잊지 못할 이야기

수종사에서

작성일: 2018-03-13
수종사에서

수종사에서는 두물머리가 한눈  아래다

두물머리는 음양의  조화인지 둔중하게 검푸르고

하늘은 한가로운 흰 구름이 물감 되어 연푸르게  배색했다

진하지도  흐리지도 아니한  회색빛 주지승  낡은 장삼은

은행나무  그늘 밑에 가볍게  흩날리며 세상을 내려 보는데

꿈결 같은 세상사는 강물에 흘러가고 부는  바람만  남았다.

-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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