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he Lonely Island’그룹 YOLO뮤직비디오 마지막 부분 “조심해서 살아야 해”라는 가사로 “You oughta look out”이라는 또 다른 YOLO로 마무리 된다. / 유투브에서 캡쳐>
YOLO는 미국 힙합 그룹 ‘The Lonely Island’의 곡 중 YOLO라는 노래제목에서 유래했다.
2013년 발표된 이 노래는
“You Only Live Once”(당신 인생은 한번 뿐이야) 라며 YOLO로 시작된다. 가사는 과장 된 표현이 대부분이지만 진지한 부분들도 있다.
This life is a precious gift.(이 삶은 귀중한 선물이야)
So don’t get too crazy,(그러니 너무 미친 짓은 하지마)
You know that we are still young,(우린 아직 젊잖아)
So hold off on the fun.(그러니 재미는 나중에 봐)
Always wear a chastity belt and triple lock it.(항상 정조대를 차고 자물쇠 세 개로 채워) 등이다.
이런 가사에다가 위험하니까 여행 가지 말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라든가 하늘에서 피아노가 떨어질지 모르니까 티타늄 갑옷을 입으라는 코믹한 내용들과 함께 힙합 동작은 익살맞고 재미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You oughta look out”(조심해서 살아야 해) 라는 또 다른 YOLO로 끝을 맺는다.
♦ 아래 기사 끝부분 동영상 참조
“강남의 유자가 강북에 오면 탱자가 된다.”라는 말처럼 미국에서는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조심해서 살자”라는 YOLO라는 의미가 태평양을 건너와서는 “한 번 뿐인 인생, 하고 싶은 대로 살자”라는 의미로 퇴색하고 말았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N포세대, 헬조선 등으로 스트레스로 찌든 젊은 층에게 잘못 어필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생은 한 번 뿐이다.”는 직역은 “뒷일은 생각할 게 아니다”라는 연관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똑 같은 말이라도 사람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리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니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서 해야 한다. 특히 서구인들은 사람관계에서 수사학을 매우 중요 시 한다. 중세시대 서양의 귀족들이 배운 필수과목 중 수사학이 있었다는 것은 이를 반증한다.
♦ YOLO 해석은 대표적인 ‘콩글리시’ 중 하나
YOLO라는 말이 각종 미디어에 무분별하게 널리 쓰이다가 마케팅 용어로 확장 되면서 원래 의미 보다 변형되어 정착한 대표적인 ‘콩글리시’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 간에 문자 해석은 매우 중요한 점을 일깨우는 사례다. 미국에서는 “한 번 뿐인 소중한 인생 조심조심 살아야 한다.”는 YOLO가 한국에서는 “되는 대로 살자”로 해석 될 수 있듯이 우리 말 표현이 태평양을 넘어가면, 어떤 뉴앙스로 해석될지 신중해야 한다.
그러므로 미국에서의 마케팅은 용어 선정부터 깊이 고려해야 한다. 같은 의미라도 세대마다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다. 영어는 한국어 보다 동의어, 유사어 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스타트업의 타겟이 젊은 층인지 중년층인지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언어장벽을 넘는 일이 『글로컬리제이션』의 첫 걸음
요즘 영어를 못하는 스타트업은 없다. 그런데도 아직 언어장벽이라는 게 있다. 언어장벽은 현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직관적인 해석에서 나온다.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은 현지 국가의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개발은 기본이고,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 21세기 시장은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가 아니다. 더군다나 문화트렌드는 SNS를 타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진화 한다. 늘 깨어 있으면서 따라가지 않으면, 아차 하는 순간 뒤쳐진다.
그렇다고 스타트업이 만능일수는 없다. 그래서 팀이 필요하다.
객원기자 : (주)굿먼데이 CEO 송승훈 / ryan@goodmonday.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