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대두 … 핵심은 ‘국제표준안’ 채택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7년 69만대에서 2019년 142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 기술의 필요성이 함께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무선충전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국가, 업체별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모두 상이해 여전히 생산성이 낮으며, 소비자들 또한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국제표준안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현대자동차(주)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움(일산서구 소재)에서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했다.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각 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표준안 제정에 대해 자세한 의견을 나누고, 관련 업체들이 제시한 각종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 현대자동차,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 발표
현대자동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LF, Low Frequency)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 및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차량이 무선충전에 보다 최적화된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경쟁업체가 보유한 기술에 비해 위치 판별이 가능한 영역이 넓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타사 기술은 근거리(0m~0.5m) 혹은 중거리(0.5m~5m)에서만 정렬이 가능한 반면,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기술은 근·중거리(0m~5m) 모두 적용이 가능해 범위가 넓은 편이다.
♦ 국제 표준기술채택 추진
현대자동차는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아 특허권이 등록될 경우, 해당 표준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므로 수익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