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아이코스, 일반담배 보다 안전하다는 근거없어”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을 정도로 가열해 니코틴을 증기로 흡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을 말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일반담배보다 안전하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FDA, 니코틴 대체제 개발 유도목적으로 위험감소라는 승인항목 2009년 신설

FDA는 일반담배를 안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 니코틴 대체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위험감소'(Modified Risk)라는 승인항목을 2009년 신설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항목으로 승인을 받은 제품은 없었다. 미국의 필립모리스사는 자사제품 아이코스가 이 항목에서 최초로 승인받길 바라며 안전성을 증명하는 문서를 FDA에 제출했다.

아이코스가 일반담배보다 유해하거나, 유해 가능성이 있는 물질 노출이 적다는 점은 인정

FDA 자문위원회는 “이틀간 서류를 검토한 결과 금연 후 아이코스만 사용한 흡연자의 담배관련 질환이 낮아졌다거나, 아이코스가 일반담배와 비교해 유해성이 적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아이코스가 일반담배보다 인체에 유해하거나, 유해 가능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이 적다는 점은 인정했다.

지금껏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FDA의 결정에 미친 영향을 고려하면, 아이코스가 위험감소 항목으로 승인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태우지 않고 가열해 안전하다’는 슬로건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전자담배회사들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송근석기자 / shark@thesignal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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