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이어 얀센도 혈전 부작용 – 어느 백신이 더 안전할까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얀센 백신 접종 중단

얀센은 현재 전 세계에서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만 접종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초부터 얀센 백신 접종에 들어갔으며, 접종자 약 700만명 가운데 6명에게서 뇌정맥동혈전증(CVST) 사례가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18~48살 여성이었고 6~13일 이후 증세가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숨졌고, 2명이 중태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FDA와 함께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CDC는 14일(현지시간) 예방접종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보다 얀센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

얀센은 한 번만 접종하면 면역이 생기고, 저장과 유통이 용이해 ‘게임체인저’로 기대를 모았지만, 혈전 부작용으로 장애를 만났다.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이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매개체)로 이용해 제조한다. 이에 반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실제 바이러스(항원)가 아닌 소량의 유전자(mRNA)를 주입해 항원을 만든다.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에서만 혈전문제가 발생하므로 제조방법에 있다고 보는 이유다.

그러나 두 백신에서도 안전성에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에서 2천만명이 접종해 79명이 혈전이 발병하고 그 중 19명이 사망했다. 25만명 중 1명 꼴로 혈전이 발생했고, 100만명 중 1명꼴로 사망했다. ▲얀센 백신은 접종자 700만명 가운데 6명에게서 혈전 현상이 발견됐고 1명이 사망했다. 110만명 중 1명꼴로 발병하고 700만명 중 1명이 숨진 셈이다.

유럽에선 3차 대유행 속에서도 백신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응답자의 61%, 독일 응답자의 55%, 스페인 응답자의 52%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사진 : ytn캡처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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