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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운 속에서

완연한 봄기운이다. 두꺼운 겨울옷들은 벌써 깨끗하게 빨아져 다락처럼 만들어진 옷장 꼭대기의 작은 공간으로 옮겨졌다. 포행길에서 마주치는 곳마다 활짝 핀 유채, 가느다란 가지가지마다 노란 꽃들이 가득달린 개나리, 아직은 붉은 빛처럼 보이는 벚꽃과 어느 곳에서는 벌써 하야디하얀 벚꽃들도, 이름도 모르는 우주선처럼 생긴…

『팝으로 보는 세상』 – 말, 말, 말 Words

구시화문(口是禍門)이란 “입(口)은 재앙(禍)을 불러들이는 문(禍)이다(是)”라는 의미이다. 지난해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 등이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러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었다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우루루 동시하차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올해 수능 11월 18일 시행 – 국어·수학 등 선택과목 도입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기본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됐으나, 2022학년도 수능은 연기 없이 예정대로 11월 18일 시행된다. 올해 수능의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되며, 국어,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등에서 선택 과목제가 도입된다.

10년 만에 가장 큰 황사 – 베이징 찍고 오늘 서울로

15일 중국 베이징 하늘은 거의 10년 만의 대형 모래폭풍으로 섬뜩한 오렌지 빛으로 물들였다. 베이징시 당국은 창문 닫기, 마스크 착용, 호흡기 질환자 외출 자제, 실외 체육 활동을 취소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런 중에도 한 여성이 모래폭풍 때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CNN이 보도했다.

‘국민연금’은 증시 부양 기관이 아니다.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이 코스피 시장에서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주 금요일 12일까지 약 14조500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석 달째 쏟아내는 매도물량에 동학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불만을 토하고 있다. 이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기금은 증시의 대세상승 막는 행위 중단하라', '국민연금 대량 매도 이유가 궁금하다', '당장 국내 주식 매도를 중지하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해체해달라’와 같은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과연 합당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국민연금은 주가가 오를수록 주식을 내다 팔아야 하는 합리적이며 타당한 이유가 있다. 섭섭하겠지만 이들의 청원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다.

『팝으로 보는 세상』 – Bee Gees의 ‘Holiday’

孔子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시(時)를 잘 타야 한다고 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물며 나쁜 일이라면 그 時가 무슨 소용 있겠냐마는, LH사건은 특히 죄질도 나쁘고 시점마저 고약하다. 그러니 여론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대세다. 이 사건을 보는 대다수 국민은 철저한 수사는 당연하고, 혹시라도 ‘유전무죄’가 되는 꼴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총 2천조원 경기부양안 – 금리상승으로 주가 하락 시킬 수도

미국의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안 하원 통과가 전세계 경기회복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에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대규모 경기부양안이 미국내 소매매출을 급격히 끌어올리면 고용이 증대되고, 이에 따라 금리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테슬라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이유가 여기 있다.

코로나19 백신 제대로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사진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어깨 삼각근’ 부위에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이다. 미국 CDC(질병통제국)과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어깨 삼각근’에 주사기로 수직으로 백신을 접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3철’ 전해철 – “경기도, 남도·북도 분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기도를 경기남도와 경기북도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전 장관은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패배한 바 있다. 당시에도 경기도 분도를 공약한 바 있다.

증시 떠받치던 기술주들 급락 – 거품 빠지는 징조인가?

◆ 애플, 페이스북 등 일제히 추락하는 기술주 월요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06.14포인트(0.97%) 오른 31,802.44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사이 미 상원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처리한 데 힘입은 결과다. 그러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10.99포인트(2.41%)나 급락한 12,609.16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