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진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시시각각 보여주는 일명 ‘프롬프트(PROMPT:Pediatric Risk of Mortality Prediction Tool)’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소아중환자실에서는 기존의 PIM(Pediatric Index of Mortality) 또는 PRISM(Pediatric Risk of Mortality) 등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도구는 소아중환자실 입실 초기의 단편적 정보만을 제공해 시시각각 변하는 사망 위험을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소개된 프롬프트(PROMPT)는 소아중환자실에 들어온 환자의 활력 징후, 나이, 체중을 딥러닝으로 분석해 6시간부터 60시간 후의 사망 위험도를 예측한다. 연구팀은 컨볼루셔널 딥네트워크(Convolutional Deep Network)를 응용해 활력 징후의 시계열적 속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했다.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수연 교수는 “PROMPT는 빅데이터 분석과 AI기술을 활용해 중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중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세브란스병원과 기본 병력정보와 진단검사 결과 등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정확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소아중환자실 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학술지인 ‘Critical Car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