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에 나왔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의하면 50세에서 54세 인구 중에 혼자 사는 사람이 19%로 인구수로 따지자면 43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55세에서 59세 사이에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도 20%에 달하는데 48만 명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주택총조사 기준에 따르자면 50대로써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100만에 가깝다고 한다.
이런 현상에 따라 1인 가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택 소요는 늘어날 것이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다만 1인 가구이기 때문에 도심지와 가까운 곳으로 침실과 거실 정도로 분리되는 투룸 정도의 주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된다. 이런 예측과 함께 새로운 소비 트랜드들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50대 YOLO(You Only Live Once)족의 등장이다. 실질적인 구매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중년층들이 싱글족이 된다는 것은 부양할 자식과 부모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싱글족인 경우에는 스스로를 위해서 기꺼이 아낌없이 쓰기 때문에 이런 소비 트랜드의 변화가 예상 된다.
“한번 밖에 없는 인생”인 나를 위해서 시간과 돈을 기꺼이 쓰고 취미활동도 활발하게 할 것이다. 이런 심리는 미용, 피부관리, 여행관련 산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이들은 또 그들의 주거지로써 건강관리가 용이한 대형 병원이 가까우면서도 피트니스나 수영장 등 고급시설이 갖춰진 주거시설을 선택할 것으로 예측 된다.
사실 인간으로 태어나 어느 누가 YOLO를 지향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을텐가! 우리는 다만 사회적으로 관념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감이라고 할까,사회가 또는 가족이 요구하는 역할에 대한 기대치라고 할까, 그러저러한 버거운 무게를 지고 가는 것이 당연한 사회문화적 구조속에서 살아왔기에,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살았던 것이다. 솔직히 불쌍한 세대인 것이다. 100세시대에 늙었다고 하기도 그렇고,젊지는 더욱 않은,그러나 삶에 대한 뜨거움이 혹은 미련이 남아, 나도 오로지 나를 위해 한순간만이라도 살고 싶다고 목놓아 외쳐 보고 싶다. 진심으로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