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 공공부문 없었으면 마이너스 성장

광공업생산 석 달째 감소 : 5월 중 광공업생산은 반도체(5.3%)가 늘었으나 자동차(-6.6%), 기계장비(-5.6%) 등에서 줄면서 전월에 비해 0.7% 감소했다. 차량용반도체 등 부품수급 차질, 반도체조립장비, 웨이퍼가공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 넉 달 만에 감소 :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2.5%)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1.3%), 금융·보험(-1.0%)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도 석 달 만에 감소 : 5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8.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1.8% 감소했다. 지난해 7월(-6.1%)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설비투자 감소 :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4.5%)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57.5%)과 공공(33.8%)에서 수주가 모두 늘면서 1년 전보다 56.0% 증가했다.

건설기성 증가 : 토목(-8.5%)과 건축(-2.6%)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1%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8.4%)에서 줄었으나 발전·통신, 도로·교량 등 토목(57.5%)에서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중 101.4로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4.1로 건설수주액은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경제심리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주요 지표가 전체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나 전월 높았던 수준에 따른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최근 경기 개선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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