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LO의 사전적 의미는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멋들어지게 살자”로 이해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어느 누가 YOLO를 지향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을텐가! 우리는 다만 사회적으로 관념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감이라고 할까,사회가 또는 가족이 요구하는 역할에 대한 기대치라고 할까, 그러저러한 버거운 무게를 지고 가는 것이 당연한 사회문화적 구조속에서 살아왔기에,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살았던 것이다.
솔직히 가련한 세대인 것이다. 100세시대에 7080세대가 늙었다고 하기도 그렇고, 젊다고도 물론 할 수 없는, 그러나 삶에 대한 뜨거움이 혹은 미련이 남아
“나도 오로지 나를 위해 한순간만이라도 살고 싶다고 목놓아 외쳐 보고 싶다.”
는 외침이 들리는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한 출구를 사회적 배려로 만들어야만 한다. 공공도서관이나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센터가 그들로 인하여 점령된 현실이 결코 생산적이지만은 않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서 존재감을 느끼고 그 보람으로 활력을 찾아야 할 이 시대의 부담이 돼 버린 세대이기 때문이다.
7080세대는 우리 역사상 가장 학력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다. 젊어서 그들은 고도성장의 주역이기도 했지만 차 세대를 위한 기반을 닦은 사람들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일이 호스피스 정도로 머무르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들의 높은 학력 수준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 창달토양을 만드는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해 볼 시점이다.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문화 창달은 문화에 기초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지역마다 다른 흥부전의 여러 버전을 장면마다 정리하여 후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작업은 물론 전문 학자들에 의해서 진행 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쉬운 일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음은 그들의 한계일 수 있다.
“학문적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본 새로운 문화 관점은 그 자체가 신산업의 토양이 될 수 있다.”
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부득이 한 가지 예를 더 든다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러시아어 원전의 매 문단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글 등의 번역본을 같은 페이지에 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원전의 해석을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함으로써 하나의 고전을 여러 나라 말로 융복합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은 많은 고등 실버 실업자를 구제 하는 방안이 됨과 동시에 후세에는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여 시각을 넓혀 줌으로써 새로운 문화창달의 기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