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타트업』(LeanStartup)을 쉽게 설명하자면, 움직이는 표적을 명중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조준하는 것보다. 우선 방아쇠를 당겨서 표적의 반응을 본 후에 재 조준하여 쏘는 스타트업방식이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제품에 소비자가 관심이 있을지, 스타트업이 생각하는 제품 컨셉과 소비자니즈에 부합하는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경영전략이다.
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린(Lean·슬림) 제조방식’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스타트업특수성에 접목한 방식이다.
♦ 린경영(LeanManagement)
Lean의 ‘얇은’ 혹은 ‘마른’이란 뜻에서 출발한 전통적인경영 기법을 말한다. 자재구매, 생산, 재고관리,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낭비요소를 최소화한다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군살 없는 경영을 추구하는 ‘낭비제거 경영’인 셈이다.
모태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 생산 시스템(TPS)있었으며, 지난 96년 MIT가 미국의 기업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경영 기법이다.
♦ 『린스타트업』(LeanStartup)
LeanManagement에서 Lean만을 떼어내 Startup에 접목시킨 신조어다.
이 이론을 창시한 에릭 리스는 자신이 이름 없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던 경험을 반영했다. 그는 6개월간 밤낮없이 일해서 출시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자 그와 회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과 비용 낭비에 주목했다. 그때부터 그는 어떻게 하면 낭비를 줄이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빨리 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고민했다.
♦ 『린스타트업』 경영기법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출시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된다. 전통 경영에서는 엄밀한 시장조사를 거쳐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해 내놓는 것이 당연하지만,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조직에서는 여러가지 제약요건으로 불가능하다.
『린스타트업』은 기존 방식과 달리 신속한 피드백을 통한 제품 개발, 빠른 실험, 그 결과에 따른 실천을 빠르게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프로토타입(rapid prototype)을 만든다.
- 그 결과물로 ‘최소 기능 제품’ (Minimum Viable Product)을 출시한다.
- 고객의 피드백을 받는다.
- 프로토타입을 진화시킨다.
- 진화된 제품을 출시한다.
- 고객의 피드백을 다시 받는다.
-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제품을 출시하여 성공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는 것 보다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으로 고객의 반응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최소의 기능을 최소의 노력을 들여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이 제품을 통해 고객의 피드백 순환을 받는 과정을 계속 빠르게 반복하며 제품을 개선하는 것이다. ‘생각은 크게, 시작은 안전하고 실증적으로’ 가 요체이다.
♦ 생각은 크게, 시작은 안전하고 실증적으로
만약 실패하면, 빨리 접으면 된다. 실패라고 좌절할 일이 아니다. 시간과 비용이 절약 됐고, 그 만큼 전진한 것이다. 소비자 앞에 자기 제품을 전달하고, 반응을 얻어 배운 ‘학습효과’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다.
스타트업은 극심한 불확실성의 상황 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언제든지 해체 가능한 임시조직이다. 이는 스타트업이 고루한 회사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로써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실현하는 역할수행이 가능한 이유다.
스타트업에게는 시간이 생명이다.
『린스타트업』경영방식은 결정적으로 시간이 절약된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출시해야 효율적인가에 대한 문제는 또 다른 숙제로 남아 있다.
객원기자 : (주)굿먼데이 CEO 송 승 훈 / ryan@goodmonda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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