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이야기

하루 20분 108배로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

얼마전 전두환 前대통령의 치매증세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자 노태우 前대통령과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부부이야기가 연상되었습니다. 하나 같이 치밀한 전략과 의지로 권력을 잡아 영화를 누리고 나이 들어서는 치매로 우울한 시절을 보낸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늙어가면서 인체조직은 낡고 쇠퇴하거나 기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합니다. 뇌신경세포도 마찬가지인데 이것이 심하면 치매가 되는 것입니다.

‘뇌 가소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에 의해 뇌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어떤 특정부분을 계속 훈련하면 다른 세포가 기능을 잃어 버렸던 세포의 기능을 대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운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 됩니다. 운동 중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운동 108배를 소개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108배는 ‘복식단전호흡’을 하게 합니다.

호흡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복식단전호흡’과 ‘가슴으로 쉬는 숨’입니다.

‘복식단전호흡’은 들어 마신 숨이 배꼽 및 단전까지 깊숙이 내려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배로 숨을 쉬면 배꼽 주변의 차가운 기운이 빠져 나가면서 배가 따뜻해지고 눈과 머리가 시원해집니다.

반면에 ‘가슴으로 쉬는 숨’은 코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어깨와 목이 무겁고 뒷골이 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일상에서 복식단전호흡을 하게 되면 잠을 잘 때 조차도 들숨이 치골까지 내려가고 날숨이 가늘고 부드럽고 길고 고요해집니다. 이른바 ‘수승화강’으로 ‘두한족열’이 되어 머리와 눈이 시원하고 청량하며 배와 발은 따뜻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08배 호흡법

1. 머리를 숙였다가 앉아 합장하고 일어설 때 코로 숨을 들이 마시고

2. 다시 기마자세로 무릎을 꿇을 때까지 코로 숨을 또 들이 마시고

3. 손짚고 앞으로 살짝 나가면서 발 포개고 몸을 접어 엉덩이를 뒤꿈치에 대고 이마가 바닥에 닿기 직전부터 입으로 숨을 내쉬기 시작하여 일어나서 합장 전까지 숨을 길게 내쉬어야 합니다.

※ 이러한 호흡법은 두 번 숨을 들이 킨다하여 ‘흡흡호 호흡법’이라고 하는데 이는 충분히 숙달 된 사람들이 하는 영역이고 초보자인 경우에는 그저 천천히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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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0.2평의 기적, 절하는 사람들

108배의 효과 (‘복식단전호흡’이 인체에 주는 효과)

우리가 주로 하는 달리기나 테니스, 골프, 베드민턴, 축구 등은 복식호흡운동이 아닙니다. 충분한 산소를 빨리 공급하기 위해 가슴으로 호흡이 이루어집니다. 이 호흡은 뱃속까지 산소가 공급 되는 운동이 아닌 것입니다.

이에 반해 108배는 복식으로 호흡을 이끌어 내어 오장육부 내장에도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것을 ‘수승화강’이라고 하는데 뜨거운 것은 밑으로 끌어 내리고 찬 기운은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두산 천지가 영지인 것은 ‘수승화강’의 대표적인 예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복식호흡을 하면 단전을 통해 내장기관 구석구석에 충분한 혈과 기가 공급되므로 온 몸이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내장기관과 더불어 뇌까지 골고루 산소가 공급되므로 온몸이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이호흡은 부교감 신경을 이끌어 내서 심신의 안정과 더불어 몸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게 해 줍니다.

반면 달리기와 같은 운동은 교감신경을 활성화 시킵니다. 둘 다 좋은 운동이지만 마음수련이라는 측면에서 또한 앞에서 말씀드린 ‘뇌 가소성’을 위한 운동으로는 108배가 더 좋아 보입니다.

108배 주의사항과 대처 요령

주의사항

– 절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서 해야 합니다.

– 가슴으로 호흡하면 오히려 마음을 어지럽히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대처요령

108배를 하는데는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경우 절하는 자세가 나쁠 수 있고 가슴으로 호흡할 수도 있습니다.

– 시간을 5분 더 잡아서 20분 이상으로 하면, 절도 정성을 다해 할 수 있고 복식호흡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 더불어서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108배를 하면서 잡념이 들어가면 호흡을 망치게 될 우려가 크다고 합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주무시기 전에 하면 좋을 것이고, 아침의 상쾌함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고 싶은 분은 오전에 하시면 될 것입니다. 각자의 처지에 맞게 천천히 정성을 다하면 고혈압 당뇨는 물론 근골격계 질환도 잘 치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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