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태양광 전기차’로 하루 70㎞까지 달린다.

앱테라, 하루 70까지 달리는 연내 출시

미국의 모빌리티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는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태양광 동력 전기차를 올해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태양광만으로 달리는 전기차가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앱테라가 출시할 예정인 태양광 전기차는 바퀴가 3개인 3륜차로, 차량 지붕에 탑재된 3.16㎡ 넓이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얻은 전력만으로 하루에 최대 약 7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별도의 배터리 충전 없이 태양광만으로도 일상적 주행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문 첫날, 금년 생산 대수 모두 팔려

차량 가격은 2만5900 달러로, 한화로 계산하면 약 2900만원 정도다. 세계 최초 양산형 태양광 전기차 출시 소식에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해 12월 선주문 당시 주문 첫날에 당초 목표 생산 대수였던 330대가 모두 팔렸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이미 7500명이 차량 구매를 위한 선수금 지불을 마쳤다. 앱테라는 올해 안에 차량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앱테라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태양광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 또 다른 미국 모빌리티 스타트업 ‘험블 모터스’는 오는 2024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5인승 SUV ‘험블 원(Humble ONE)’을 생산한다고 예고했다. 하루 최대 90㎞ 주행이 가능한 험블원은 이미 선주문 금액이 총 2000만 달러를 넘겼으며, 오는 2025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 독일의 모빌리티 스타트업 ‘소노모터스’도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태양광 전기차 ‘시온’를 공개하고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밖에 네덜란드의 자동차 제조업체 라이트이어, 호주의 EVX 벤처스, 중국의 하너지 등이 태양광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솔라루프‘ 19일 출시

오는 19일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5’는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를 연 최대 1500㎞(우리나라 평균 일사량 기준) 늘려 주는 솔라루프를 선택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9년 솔라루프 시스템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앱테라의 제품처럼 온전히 태양광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태양광을 활용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솔라루프 시스템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시간 동안 햇빛을 받으면 200Wh의 전기를 만들 수 있으며, 야외에서 하루 6시간 충전 시 1년간 총 1300㎞ 넘는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솔라루프를 활용한 전기차를 이미 출시한 바 있고, 태양광 패널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태양광 동력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앱테라가 출시하는 3륜 태양광 자동차 /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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