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환경 개선부터
‘쾌면, 쾌식, 쾌변’ 등 ‘3쾌’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장이 불편하면 음식물 소화와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에는 음식물에 의한 질환이 흔하다. 장건강에 좋은 음식물들에 대해 알아 본다.
♦ 수용성 식이섬유
좋은 균들이 먹고 사는 먹이가 바로 식이섬유다. 장에 좋은 균들의 서식환경을 만들어주려면 부드러운 식이섬유를 듬뿍 섭취해야 한다. 특히 수분을 많이 함유하는 수용성 섬유식품을 먹도록 하자.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 해초 등이 식물성 섬유소가 많은 식품군이다.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쾌변을 돕는다. 오일에 함유된 올레인산이 소장을 자극하거나 대장을 미끄럽게 만들어준다. 엑스트라 버진은 올리브 열매를 첫 번째로 착즙한 제품으로 항산화물질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초록색이 짙은 황금빛을 띄고 있고, 기름향도 나지 않으면서 오히려 풋풋한 상큼함을 준다.
♦ 글루타민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단백질의 기초 구성물질이다. 장도 근육이다. 따라서 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질 좋은 단백질을 공급해줘야 한다. 특히 글루탐산은 대장과 소장의 에너지원이 되면서 면역력도 향상시킨다.
♦ 올리고당
식이섬유처럼 장내에서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단맛을 내는 다른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요리할 때 쓰는 올리고당은 다당류를 분해시켜 얻지만 천연 올리고당은 식물에 존재한다.
♦ 식물성 유래 유산균
같은 유산균이라도 생존하는 균이 다르다. 대부분의 요쿠르트는 우유를 통해 얻기 때문에 동물성 유래 유산균으로 분류된다. 반면 콩을 발효시켜 얻는 유산균은 식물성 유래 유산균이다. 식물성은 산이나 알칼리에 강해 위를 통과해 대장까지 도달하는데 유리하다. 게다가 장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만들어 좋은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 파이토 케미칼
식물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이란 뜻의 케미칼(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성 화학물질’이다. 식물이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면역물질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항산화 작용이 강해 세포의 손상이나 돌연변이를 막는다. 암을 예방하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주로 칼라플한 과일이나 채소에 많다.
♦ 박하
장은 ‘마음의 거울’으로도 불린다. 따라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속담이다. 박하는 장내 가스를 배출하고, 장을 편하게 이완시켜준다. 주성분 멘톨은 긴장에 의한 근육 수축을 억제해 대장을 편안하게 한다. 팽만감이나 이유 없는 복통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한번 먹어볼만하다.
♦ 코코아
항산화작용이 강하고, 변통을 개선한다. 식물섬유인 리그닌이 함유돼 오래 전부터 편통 개선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작용이 강한 카카오 폴리페놀도 들어있어 전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농도를 짙게 타 먹으면 몸을 보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마그네슘
오래 전부터 변비약의 원료로 쓰이는 성분이다.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들 때 빠뜨릴 수 없는 미네랄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식생활로는 원하는 만큼 섭취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마스네슘은 장의 내용물이 수분을 끌어당길 수 있도록 도와줘 변을 부드럽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