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가장 큰 황사 – 베이징 찍고 오늘 서울로

10년 만에 가장 큰 모래폭풍

217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베이징의 대기 질 지수가 ‘위험’ 등급을 기록하고, 당국은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도심 일부 지역은 한낮에도 운전자들이 헤드라이트를 켜야 할 정도로 시야가 좋지 않았지만, 많은 통근자들은 강한 모래바람을 뚫고 걷고 자전거를 타며 극복을 위해 애쓰는 중이다.

중국기상청은 14일 성명을 통해 “가시성이 500m(1640피트) 미만인 강한 모래폭풍이 부는 곳도 있다”고 밝히며, “이는 또한 거의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먼지와 모래 날씨”라고 덧붙였다.

세계 대기질 지수에 따르면, 모래 폭풍이 강타했을 때, 베이징의 대기질은 위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 지수는 대기 중의 다양한 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한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PM 2.5이다. 이 해로운 미세 입자 물질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보다 작으며, 폐 깊숙이 들어가 다른 장기와 혈류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한 물질로 여겨진다.

베이징의 환경감시센터에 따르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고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월요일 학교와 교육위원회에 야외활동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모래폭풍 원산지 몽골 이미 87명 사상

중국 관영매체 더페이퍼에 따르면, 이번 모래폭풍은 몽골에서 발원해 6명이 숨지고 81명이 실종됐다고 한다. 몽골의 모래와 먼지는 사이클론의 후면에 있는 차가운 고기압에 의해 중국 북부지방에 걸쳐 동과 남으로 이동했다.

모래폭풍은 봄에 자주 발생하곤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10년간 매년 5월 최소 2차례의 모래폭풍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모래폭풍의 빈도와 심각성은 부분적으로 가뭄, 인구 압력 증가, 황폐화 진행 불량 등이 원인이었으며, 이로 인해 북쪽과 북서쪽의 땅이 빠르게 사막화되었다.

모래폭풍 발생빈도는 최근 많이 줄어

2000년 이후, 중국 정부는 모래 폭풍을 막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당국은 각종 산림녹화 및 생태사업에 착수했으며, 모래폭풍을 감시하고 기상청에 미리 경보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설치했다.그 후 모래폭풍은 급격히 감소했으며, 베이징의 연간 모래폭풍 발생일수는 1950년대 26일에서 2010년 3일로 감소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허베이성 북부와 산시성, 간쑤성 서부와 내몽골 중부와 서부에도 모래폭풍이 몰아쳤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장 북부 등 그 밖의 전국 곳곳에서는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모래폭풍은 화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CNN캡처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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