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룡 “중국인이라 자랑스러워”
지난 주말 홍콩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화권 최고의 스타 성룡이 “중국인임이 자랑스럽다”며 중국을 옹호하자 홍콩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성룡은 지난달 28일 중국의 관영 영어방송인 CGTN과 인터뷰에서 “안전과 평화와 질서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그것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룡, 중국 정치협상회의(정협) 현직 의원
그는 “하루빨리 홍콩이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오성홍기를 바라보며 홍콩인, 그리고 중국인으로서 애국심을 다진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여러 나라를 돌아보았다.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오성홍기를 볼 때 마다 내가 중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성룡이 홍콩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이래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성룡은 현재 중국 정치협상회의(정협)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협은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의 자문기구다.
♦ 홍콩인들, 성룡에 대한 심한 배신감 ” 돌아오지 말라”
SCMP는 “성룡은 홍콩에서 출생했고 홍콩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홍콩 네티즌들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네티즌들은 홍콩 내 포털사이트를 통해 성룡을 향해 “홍콩으로 돌아오지 말라”, “증오한다” 등 적개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SCMP는 보도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