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독감백신이 예년과 다른 점 – 3가 백신이 아니라 4가 백신이다.
과거에는 무료 백신이 3가 백신이었는데, 금년부터 4가 백신이 됐다. ‘가’라 하는 것은 항원을 몇 개 넣느냐의 차이이다. 과거에는 항원을 3개만 넣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타입이 있고 B타입이 있다. 그래서 A의 2개를 골라서 넣고, 그건 전 세계적으로 똑같이 넣는다. B는 원래 2개가 있는데 둘 중에 뭐가 유행할지 모르니까 그냥 예측을 해서 넣었다. 그래서 3가가 된 것이다.
이번에는 A의 2개는 그대로고, 딱 2가지밖에 없는 B의 2가지 타입 항원을 다 집어넣었다. 그래서 4가가 된 거다. 금년에는 국내에서 3가 생산을 안 했다. 그러면서 4가만 무료가 되든 유료가 되든 똑같은 4가다. 혹시 그런 것들이 특히 고령층, 약한 층에 좀 문제가 되지는 않겠느냐 하는 그런 우려가 좀 있는 게 사실이다.
◆ 사망자 중 특히 노인층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
(독감백신 접종 후)갑자기 급사를 하게 되면 대개는 아나필락시스라고 독감 백신에 의해서 과민 반응이 생기면서 혈압이 떨어져서 사망을 하게 된다. 그런 경우에는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것들이 조절이 안 되고 연세든 분들은 혈관이 다 쉽게 말하면 녹슬어 있다. 그래서 혈압이 갑자기 뚝 떨어졌을 때 거기에 대응을 못하는 거다. 젊은 탄력 있는 혈관이라면 딱 수축을 하면서 혈압을 유지시켜주는데 녹슨 오래된 혈관들은 그런 대응을 못한다.
그러면 순식간에 쇼크에 빠지고 그 쇼크에 빠진 시간이 10분이 넘어가게 되면 그다음에는 저산소증이 오면서 회복이 안 되는 그런 기간으로 접어들 수 있다. 즉, 사망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고령층들은 대응도 늦고 하니까 그래서 이런 분들한테 똑같은 조건이면 사망이 더 올 수 있는 건 사실이다.
(※ 앞서 오후 2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독감 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정부가 조사 중인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무료 백신과 유료백신의 차이가 있는가?
전혀 없다. 여러 제조사가 똑같은 성분의 4가 백신을 똑같이 만들어서 나누는 거기 때문에 사실은 무료와 유료가 섞여 있어도 아무 차이가 없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물량이 조금 유통이 안 되는 데서는 무료를 받았다가 유료로 먼저 접종을 하고 또 유료 남은 것은 무료로 돌리고 하는 그런 일들이 생겼지만, 그거 자체는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 “독감 백신 나도 불안, 접종 말고 정부 발표 지켜봐야”
▷ 오태훈 : 그러면 지금도 계속해서 접종 맞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고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럴 때 그런데 불안한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정기석 : 저부터도 사실은 맞아야 하는 사람인데도 좀 불안한데요. 이게 무료 백신이 시작은 다 다르지만 종료는 12월 말까지 다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신속한 사인 규명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에 달렸겠지만 저는 사인 규명에 대한 그래도 대략적인 발표가 질병청이나 관계당국에서 나올 때까지는 아주 급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 지켜보는 것이 낫지 않나 그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인터뷰 전문 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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