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공기청정기’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물 이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동시에 탁월한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 정화 효과를 자랑한다. ‘넥쏘’ 1대 운행 시 성인 약 43명에게 필요한 공기를 정화하고, 1만 대 운행 시 나무 6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낸다.
♦ 수소전기차 ‘넥쏘’, 한국판매 비중 全세계 52.4%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100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투싼ix’에 이어 2018년 3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2018년 727대이던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4,194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실적은 2019년 10월 기준으로 전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한국판매 비중이 52.4%로,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올해 1만 대 판매가 현실화될 경우 단일 국가에서 최초로 한해 다섯 자리 수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친환경 규제강화로 수소전기차 수요 증가 예상
현대자동차는 갈수록 강화되는 세계 각국의 환경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차원으로 올해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유럽은 오는 2021년까지 연간 개별 기업 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를 기존 130g/㎞에서 95g/㎞로 약 27% 강화한다. CO2가 1g 초과시 대당 95유로의 패널티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는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
수소전기차에 본격적으로 기회가 온 것이다. 현대차 노사양측의 상생리더십발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