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2018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 3-E 에너지 트렌드

☐ 3-E 에너지 트렌드

국제 원유 시장 수급과 에너지 투자 및 관리 측면의 3-E 트렌드 부각되고 있다. 그것은 ① 원유 시장 내 수급 균형 여부, ② 차세대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 ③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르는 에너지 관리 효율성 추구 등 3-E가 부각될 전망된다.

국제 유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시장의 단기적인 수급 균형여부와 함께 중장기적인 친환경 투자 확대 및 4차산업 관련 기술 발전에 따르는 에너지 효율성 강조 등이 예상된다.

균형 지속 여부(Equilibrium or not) : 2018년 원유 시장은 대체로 균형에 도달하겠지만 OPEC 감산 실행 미흡 및 미국 원유 생산 확대 강도 등에 따르는 균형 이탈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 원유 시장 내 원유 수급은 2015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초과 공급이 축소되면서 2017년 들어서는 초과 수요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 발달에 따르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은 증가하고 북해산 브렌트유보다 낮은 미국 원유의 가격 경쟁력 등에 힘입어 미국 원유의 수출 물량 역시 증가추세이다.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르는 원유 수요 증가 및 미국산 원유의 생산 증가 등은 세계 원유 시장 수급의 균형 요인이며, 일부 OPEC 회원국의 감산 실행 미흡 및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등의 공급 측 요인이 시장 수급 균형 이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Eco-friend) 투자 확대 : 2020년에 시작되는 새로운 기후체제(파리기후협약) 출범 준비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투자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파리기후협약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기로 하였다. 이로 인해 풍력, 태양열, 수력, 지열, 바이오 연료 등 탄소 배출이 적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이 강조되고 투자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파리기후협약 이후 신재생발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그 비중을 계속 확대해 왔으며, 특히 유럽은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신재생에너지 소비 비중이 2020년 목표치에 상당 수준 근접하고 있는 중이다.

효율성(Efficiency) 추구 : 4차 산업혁명 진전으로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 거래 측면에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능이 더해진 효율성 추구 트렌드가 부각되고 있다. 빅데이터 및 디지털화 진전, 환경 규제,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등의 여건 변화로 도시 인프라 구축 시 에너지 수요 관리 측면에서 종합적인 관리 체계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향후 스마트시티 개발 측면에서 중요 요인으로 꼽히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물 설비의 에너지 효율성, 대중교통의 연비 절감, 폐기물의 재활용 등 에너지 및 자원 효율성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 ABC기술 발전으로 리스크 관리 및 수급 규모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제고되면서 기존의 대규모 업체가 주도했던 에너지 저장 및 분배 기능을 중소규모 업체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현대경제원은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향후 친환경 및 효율성 중시의 트렌드에 대응한 신산업 발굴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송근석기자 / shark@goodmonday.me

댓글 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