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2018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 포퓰리즘에 맞선 시민의식의 부상

☐ 포퓰리즘에 맞선 시민의식의 부상

글로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며 국가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시민의식이 부상할 전망이다.

이 배경으로 보호무역, 반 이민 등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포퓰리즘이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화되는 저성장세 및 정치 갈등에 따른 대규모 난민 발생의 여파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포퓰리즘이 확산되는 상황인데 2016-17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오스트리아 쿠르츠 총리 당선, 독일‘독일을 위한 대안안(AfD)’의 선전 등 주요 선진국에서 보호무역주의 반이민(난민)정책을 주창하는 정치인 정당이 선전한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반작용으로 포퓰리즘 확산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으로, 공정무역 훼손과 인권 후퇴 등의 부작용을 염려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등 포퓰리즘의 확산에 맞서 글로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현이 예상된다.

주체적 시민의 정치 사회 참여 확대, 미래지향적 가치관의 부상, 정부 기업의 보다 높은 책임감 요구 등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시민 참여 확대 :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본인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주체적 시민들의 정치 사회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정보 접근성이 개선되고 다양한 의견 표현이 가능해지면서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개인의 참여 기반이 마련된 환경에서 시민들이 일련의 정치 사회적 변화를 계기로 인식의 변화를 겪으면서 본인의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행동에 나서려는 경향이 증대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여론조사기관인 CivicScience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본인의정치적 관여도가 2017년에 비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28%를 기록해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인 13%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래지향적 가치관의 부상 : 가치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글로벌 공동체의지속가능성을 도모하는 미래지향적 가치관의 발현이 기대되고 있다. 일례로 브렉시트 이후 영국 시민들은 EU 시민들에 비해 더 높은 정치 참여 의향을 가지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CAS(EU 시민의 권리 제고와 사회 참여를 촉구하는 EU산하의 비영리 조직)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시민들은 브렉시트로 인해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5.7%, 정치‧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6.6%로 EU 시민(각각 85.9%, 58.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글로벌 경제 사회의 급변으로 사회 보편적인 가치가 퇴색되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사회적 가치 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가치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개인의 경제 사회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협력적 태도가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업의 높은 책임감 : 더불어 변화를 수용하고 국가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정부와 기업, 여타 기관의 책임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NGO, 기업, 미디어, 정부 등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할 주체들의 활동이 약화되면서 이들에 대한 신뢰도 하락한 상황에서 시민의식의 발달과 함께 다보스포럼, 부탄의 ‘기업을 위한 GNH 제도(GNH Certification Tool for Business)’, 기후변화협약 총회 등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 기관의 책임과 공조에 대한 요구가 보다 증대될 전망되고 있다.

현대 경제원은 시민의식의 발전에 맞춰 정부, 기업, 기관들은 조직의 목표와 활동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을 제언한다.

 

송근석기자 / shark@goodmonda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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