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대표 이동근)은 최근 주요 국내외 미래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2018년 글로벌 정치,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트렌드를 선정하였다.
♦ 정치부문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로는 『글로벌 ‘스트롱맨(Strongmen)’』
♦ 경제 부문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로는 『New 세계 경제대통령의 등장』, 『Xi’s Reform』, 『레버리지 확대의 시대 도래』, 『Wageless Recovery』 등
♦ 산업·경영 부분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로는 『선진국의 Tripple Advantage』, 『하이퍼-코피티션(Hyper-Coopetition)』, 기술 부문에서는『오모 사피엔스(OMO Sapiens)의 등장』등
♦ 에너지·자원 부문에서 『3-E 에너지 트렌드』
♦ 사회·문화 부문에서는 『포퓰리즘에 맞선 시민의식의 부상』이 선정 되었다.
『더시그널타임즈』는 발표내용을 주제별로 여러 번에 걸쳐 요약 정리하여 게재한다.
-편집자 주-
<정치부분> “글로벌 ‘스트롱맨(Strongmen)”
동북아시아 주변국 지도자들의 ‘자국 우선주의’가 대두 및 심화되면서 글로벌 외교 전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018년 미국, 중국 등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글로벌 ‘스트롱맨(Strongmen)’들은 ‘자국 우선주의’의 실현을 내세우면서 글로벌 외교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2017년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주변 주요국 지도자들은 자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으로 굳건한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 2018년에도 주요국의 자국중심주의 외교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계 패권을 두고 미중 간 격돌 가능성 확대를 비롯해, 러시아의푸틴 대통령도 자국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외교 전략을 강화할 예상된다.
☐ 트럼프 대통령 : 2017년에 이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롯한동북아시아에 대한 경제, 정치 군사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G2 국가 중 하나인 중국에 대해 표면적으로 협력을 표방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환율문제, 무역불균형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정치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분쟁을 비롯해 대만문제, 북핵문제 해법에도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 시진핑 주석 : 시진핑 2기 ‘신(新)시대 중국 특색 대국(大國) 외교’의 핵심은동북아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중국이 최강 대국이 되겠다는 의미이다. 시진핑 1기(2012~2017년)는 對 미국 외교 전략에 있어 상호존중 협력공생의‘신형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1)를 추구했지만, 미국은 중국의 의도를 불인정하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은 2기 출범을 공식화한 19차 당 대회에서 2050년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새로운 對 미국 외교 전략을 선언하였다.
☐ 푸틴 대통령 : 강력한 ‘푸티니즘(Putinism)을 바탕으로 4선 연임이 확실시되며, 북핵문제 해법에 있어 중 러 간 협조 강화로 對 미국 외교전을 강화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4%(2017.9월 기준)에 달해, 사실상 4선 연임이 확실시 된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정황에 따라, 미 러 간 관계는 악화되었고, 북핵문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對 미국 공동전선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연구소는 글로벌 스트롱맨 간 파워게임 심화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이에 대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2018년에도 주요국 지도자들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한국은 중장기적 실리 중심의 외교 강화로 이익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며,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는 북핵문제 해결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들로 한국은 균형외교를 통해 북핵의 평화적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는 의미이다.
송근석기자 / shark@goodmonday.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