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2018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 오모 사피엔스(OMO Sapiens)

☐ 오모 사피엔스(OMO Sapiens)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일상생활 및 경제 활동에서 인간의 행동 방식이 변화되고 있다.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하나로 통합된 새로운 세계를 의미한다.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O2O(Online to Offline) 단계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가 완전히 통합되는 OMO 단계로 진화되는 것이다.

세계 OMO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8년 374억 달러에서 2020년 756억 달러로, 국내 OMO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4.3조 원에서 8.4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급격히 늘어나는 스마트폰 활용률, 매끄러운 결제 시스템, 저비용·고성능센서, 인공지능의 발전 등 4가지 요인이 OMO의 도래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교통, 쇼핑, 교육 등 거의 모든 일상생활 영역에서 OMO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OMO 사업자 간 옥석을 가리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교통 시스템의 효율화 : 인공지능으로 교통 패턴을 분석하고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춰 최적의 경로와 수단을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OMO 사피엔스’라고 명명하였다. 대중교통, 자가용, 카셰어링, 택시, 공공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에 장착된 센서들은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로 전송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이동시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제시한다.

중국의 ‘모바이크(Mobike)’는 자전거, 도로, 목적지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의 사물인터넷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출시 1년 만에 매일 2,500만 명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성장하였다.

크로스쇼퍼(Cross-shopper)의 증가 : 온라인․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제품 정보를 수집하고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는 소비 행태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매장에서는 상품만 확인하고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는 쇼루밍(showrooming),온라인에서 본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역쇼루밍 등이 일반화되면서 국내외 전체 소비자 중 크로스쇼퍼의 비중은 60~70% 수준으로 조사되며, 크로스쇼핑의 장점으로 인해 향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F5 미래 상점(Future Store)’, ‘아마존 고(Amazon Go)’ 등 인간의 개입 없이 기계로만 운영되는 자율 매장은 고객의 신원과 동선, 행동 방식을 파악함으로써 만족도를 제고한다.

OMO 기반 융합 교육의 확산 : 교육 서비스가 제공되는 오프라인 현장과 무한한 콘텐츠를 갖춘 온라인 공간이 통합된 차세대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강의실의 현지 교사, 원격 강의를 제공하는 원어민 교사, 발음을 교정해 주는 소프트웨어, 숙제와 시험을 채점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등으로 구축된 외국어학습 시스템이 일반화될 것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정보를 결합해 학습자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을 추천하고, 최적의 교육자와 학습자를 매칭시켜 줌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하게 하는 것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1:1 온라인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이아이피키드(VIPKID)’는중국의 ‘인터넷 공룡’ 텐센트 등으로부터 3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현대경제원은 우수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OMO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및 부작용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을 제안하였다.

 

송근석기자 / shark@goodmonday.me

 

1 댓글

  1. 실생활에서 (특히 쇼핑에서) OMO는 이미 일반화
    되어가는듯 합니다. online과 offline이 어우러져서
    좀 더 효율적인 쇼핑이 이루어지는것을 느낍니다.

    양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OMO가 잘 발전해 나간다면
    곧 ‘OMO Sapiens시대’가 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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