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 ( Cultural History )는 예술, 사상 등 정신문화의 역사를 의미 한다. 이 문화사는 다분히 서양 중심이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는 인접한 ‘유프라테스’, ‘티그리스’, ‘인더스’ 3곳에 독립된 ‘황하’가 보태져 4대 문명으로 된 것이다. ‘인더스’문명의 창시자는 ‘아리아’족인데, 그들은 로마의 ‘라틴’,독일의 ‘게르만’, 러시아의 ‘슬라브’족의 조상이다. 여기에 지리적으로 근접한 나일강의 이집트 문명과 티그리스 강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인류 문명 발달사에 중요한 핵을 감당한 것은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황하’문명의 창시자인 중국인은 동으로는 태평양에 가로 막히고, 북으로는 고비사막에 막히고, 서로는 티벳 고원에 가로막혀서 바깥세상으로의 진출하기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차지한 황하가 워낙 비옥한 토양을 이었으므로 밖으로 나갈 필요조차 없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독자적 문명을 이어 왔다고 봐야 한다. 이것이 중국인에겐 ‘중화사상’이라는 이름으로 … 그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는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일강변의 이집트 문명과 티그리스강변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오리엔트 (Orient)문명이라고 하는데, 유럽에서 보면, 해가 뜨는 동방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오리엔트 문명을 크레타 섬의 상인들이 그리스에 전해서 그리스 문명을 창달하게 되는데, 이를 서쪽이라는 의미의 옥시덴트 ( Occident )문명이라고 하였으며, 옥시덴트 문명은 오리엔트 문명 보다 2천년 정도 늦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부터 문화사가 시작되는데, 이제 부터 시작되는 헬레니즘문화가 옥시덴트 문화의 시작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 헬레니즘 ( Hellenism )
그리스 땅에 사는 민족의 이름이 헬라족 ( Hellas )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스문명의 12신은 모두 사람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사랑하고, 질투하고, 먹고 잔다. 이 헬레니즘은 모든 것은 사람에서 시작 한다는 생각이므로 모든 것은 ‘나’라는 개인을 중심으로 시작한다. 이처럼 모든 것을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는 서양 사람들의 뿌리를 이루게 되었다.
이 헬레니즘은 약 2,300년 전 알렉산더 대왕의 오리엔트 정복으로 인더스강까지 점령하여 헬레니즘 문명과 인더스문명을 연결하여 ‘간다라’ ( Gandhara ) 미술이라는 독특한 ‘그리스식 불교미술’을 만들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주 석굴암도 간다라 양식이라고 한다.
헬레니즘은 로마로 계승되어 로마 사람들도 그리스 인들이 믿었던 12신까지도 이름만 바꿔 그대로 믿었던 것이다.
제우스 는 유피테르 / Jupiter, 헤라는 유노 / Juno , 포세이돈은 넵투누스 / Neptunus ,
하이데스는 플루톤 / Pluton , 아테나는 미네르바 / Minerva , 아폴론은 아폴로 / Apollo,
아르테미스는 다아나 /Diana , 아프로디테는 베누스 / Venus, 헤르메스는 메르크리우스 / Mrrcurius,
아레스는 마르스 / Mars, 헤파이스토스는 불카누스 / Vulcanus, 헤스티아는 베스타 / Vesta
( * 참고 : 영어 발음은 라틴어식 발음이다.)
그리스 신화의 신이 12명이듯이 예수의 제자는 12명이고, 1년은 12달이며, 오전과 오후로 12시간씩 나누어진 시간이 하루 24시간이다. 피아노 건반은 한 옥타브가 12개의 반음으로 이루어진다. 동양에서는 ‘십간12지’라는 말이 있는데, 10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로 이루어지는 천간이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십이지는 지기을 의미한다. 이런 것으로 볼 때 옛날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은 12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인간과 똑 같이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질투하고 모함하고 투쟁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지상세계의 인간과 어우러진다. 따라서 이 시대의 예술작품들은 신들의 아름다운 육체를 유감없이 노출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는 인간들도 자유주의가 만연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매춘은 물론 사랑과 욕정 그리고 간음 등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