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듣보잡’ 펀드는 원금손실, 국내 벤처펀드는 ‘제2벤처붐’ 순항

♦ 전문가도 잘 모르는 ‘듣보잡’ DLS, DLF의 충격적 원금손실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하여 시장의 충격이 크다. 특히 손실펀드가 독일국채10년물 금리와 영국ㆍ미국 통화스와프 금리 등에 연계되어 안전자산으로 오인될 우려가 컸다는 데 문제가 있다. 금감원은 총판매액 8224억원 중 7239억원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고 인정했다. 향후 책임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되지만, 과거 키코사태 사례를 볼 때 금융당국은 책임지지 않고 빠져 나갈 것으로 예견 된다는 전문가 진단이다.

♦ 7월부터 불어온 국내 ‘제2벤처붐’

이런 가운데 국내 벤처투자·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제2벤처붐’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는 2조3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556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벤처투자는 1년 전보다 23.7% 증가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전체 벤처투자 4조원 목표치를 충분히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벤처펀드 결성액은 7월 한 달 동안에만 7316억원이 결성돼 증가세로 전환했다. 7월 벤처펀드 결성액은 올해 1~6월 월평균 결성액 2196억원의 3.3배에 달한다.

민간 출자액이 1조5644억원으로 전체의 76.1%

또 1~7월 벤처펀드의 출자자를 살펴보면 민간 출자액이 1조5644억원으로 전체(2조556억원)의 76.1%를 차지하면서 공공정책기관 출자액(4912억원)보다 3배 넘게 많았다. 민간 출자액 비중은 1년 전 62.9%에 비해 13.2%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올해 7월까지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1519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130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또 비중은 전체의 7.4%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2.7%에 비해 4.7%포인트 늘었다.

♦ 벤처펀드의 양호한 수익률과 투자수익 비과세가 동기부여

이는 벤처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하는 등 세제혜택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산가들의 대체투자수단으로 이용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실제 2018년 해산한 벤처펀드의 연 수익률(IRR)은 7.3%이며 단순 수익배수(multiple)는 1.45배를 기록했다. 이는 펀드에 1억원을 출자했을 때 1억4500만원을 회수했다는 말이다.

▲ 또 벤처펀드를 통해 취득한 창업‧벤처기업의 주식을 팔아 얻은 수익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 이외에도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에 대해서는 10%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고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도 해당 과세연도 종합소득금액의 50%에 달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인이 벤처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것뿐만 아니라 벤처투자신탁이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 가입해 벤처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등 방법도 다양해지고 세제혜택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개인의 벤처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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