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서울에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하루 앞둔 16일 국방기술품질원이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행했다.
♦ 전년 대비 5.1% 증가한 431억달러(약 50조 원)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국방비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431억달러(약 50조 원)를 지출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국방비 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프랑스 순이다. 이들 5개국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60%를 차지했다. 2017년 4위였던 러시아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6위로 두 계단 하락해 상위 5개국에서 제외됐다.
♦ 미국 – 6490억달러(약 763조원)로 부동의 세계 1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지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6490억달러(약 762조 7048억원)의 국방비를 지출했다. 이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36%로 2~8위 국가의 국방비 지출 총액보다 큰 금액이다. 최근 7년 내 처음으로 국방비 지출이 증가했다.
2위인 중국은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14%에 해당하는 2500억 달러를 지출했다. 중국 국방비는 지난해까지 24년 연속으로 증가했으며, 1994년과 비교하면 약 10배 상승했다.
한국은 431억 달러로 10위, 일본은 466억 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GDP 대비 국방비 지출비율은 한국이 2.6%, 일본은 0.9% 수준이다.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8.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