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시장의 예상대로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세계경제에 대해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금년 들어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에 주목했으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국내경제 성장률 소폭 인하 예상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져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 상황은 12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예상은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초 2.7% 성장률에서 소폭 인하 될 것으로 예상했다.
♦ 향후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전망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