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경기는 수출 중심으로 회복세
한은 관계자는 “국내경기는 글로벌 경기개선 등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민간소비 개선 지연으로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간소비는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가계소득 여건 부진 등으로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 했다. 이주열 총재가 “앞으로 경기 회복세는 소비에 달려 있다고 판단한다” 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다.
▲ 설비투자는 IT부문의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비IT부문도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회복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그간의 조정흐름이 마무리되고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개선,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수출이 1년 전보다 7.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2% 증가했다.
◆ 취업자수는 2021년 8만명, 2022년 18만명 증가할 전망
한은은 “고용상황은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당분간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하반기 이후 대면서비스 수요부진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올해 취업자 수 등가가 8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13만 명)보다 5만 명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8만2000명 줄었다. 한은은 올해 실업률 전망치로 4%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3.8%)보다 높아진 것이다.
한은은 “고용상황은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당분간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하반기 이후 대면서비스 수요부진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 내년 1.4%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규모의 경우 올해 640억달러, 내년 6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이동제한 조치 등이 풀리면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분출되며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기저효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어도 지속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 한국은행의 무책임한 아리송 경제전망
한국은행의 이번 경기전망이 2.4%에서 3.8%까지 1.4% 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광폭으로 전망 한 것은 실망스럽다. 민간과 정부가 어디에 맞춰야 할지 햇갈리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행은 보다 책임감있는 자세로 경기전망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대목이다.
참고로 작년 12월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021년 국내경제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외수의 점진적인 개선과 2020년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2% 수준의 성장률을 전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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