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스럽다’
철강 사업에 종사하는 친구 하나가 어제 오후 아래 사진과 함께
국어사전에 ‘중국스럽다’라는 형용사를 등재해야 한다며 사진 한 장을 문자로 보내왔다. 그러면서
“중국스럽다 : 아무렇게나 중국에서만 통하는”
이라는 설명도 붙여 왔다. 보아하니 사진은 중국에서 수입한 철강코일에 하자가 있는 것이었다.
순간 실소가 터져 나왔다.
조간에서 전 날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그룹 ‘DJ DOC’ 김창열이 ‘창렬스럽다’는 신조어로 속앓이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는 기사를 봤기 때문이다.
♦ ‘창렬스럽다’
‘창렬스럽다’는 포장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딴 식품업체제품이 부실 논란으로 문제가 되면서 등장했다.
김창열은 “너무 이름이 언급되고 ‘창렬스럽다’ ‘창렬하다’ 이런 것들이 놀림거리가 되는 것 같아서 속상하긴 했다”면서도 “그 이름이 나쁜 이미지라면 좋게 만들려고 노력할 거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내 이름이 되게 유명해진 거니까”라고 웃어 보였다.
김창열의 아내 장채희씨는 자신이 생각하는 ‘진짜’ 창렬스러움에 대해 “인간적이고 꾸밈없고 자기 소신껏 하는 것. 연예인 같지 않은 행동, 솔직한 자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스럽다’
밤에는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쾌거를 보면서 역경을 이겨내는 회복성탄력성을 의미하는 ‘역경지수’ 라는 단어와 함께 과연 ‘한국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역경지수(AQ : Adversity Quotient / 逆境指數)가 어느 민족보다도 높은 민족이다. 먼 이야기 들출 거 없이 ’한강의 기적‘과 ’IMF졸업‘만 해도 충분하다.
1998년 박세리 선수가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IMF로 주눅 들었던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준지도 꼭 20년이 되었다.
이참에 ‘한국스럽다’는 형용사를
“벼랑 끝에서 최선을 다해 희망을 찾은 ”
이라는 긍정적 의미로 국어사전에 올리면 좋겠다.
이번 쾌거로 선수들이 찾은 희망이 피와 땀 그리고 의지의 결실이라는 점을 교훈 삼아 젊은 청춘들에게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
200%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한국스럽다라는 말 참 좋네요.
다소 진부하지만 용광로같은 열정과 애끓는 간절함이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새겨보는 아침이네요.
이번에 월드컵 독일전을 보면서 “미쳐야 미친다.”는 책제목이 생각난건 우연이 아니겠지요
맘고생 많았을 태극전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