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많이 하는 날 – 美 주가 하락
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리린치(BAML)가 2016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에 35개 이상 트윗을 남긴 날과 5개 미만를 쓴 날의 S&P500 일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이런 경향성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트위터광(狂)’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남기는 메시지가 많을수록 미국 주가가 떨어지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주가가 오르는 반비례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다.
BAML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35개 이상 남긴 날에는 S&P500은 평균 0.09%포인트(9bp) 내린 반면, 5개 미만일 때는 0.05%포인트(5b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의 속성은 상황이 불투명하면 부정적으로 움직인다.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측하지 못할 시점에 불쑥 불쑥 튀어 나오는 트위터에 시장이 불편해 하는 이유로 보인다.
♦ 재선가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 줄 듯
주가뿐만 아니라 재선 가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여론조사도 있다. 올해 초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와 함께 미 유권자 19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트럼프의 트위터가 재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은 22%에 그쳤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백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확고한 지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들은 트럼프의 간단 명료한 메시지를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 되고 있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