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험난한 재선가도 – 기록적 실업률과 코로나 대응실패론

치명적 경제실적 – 사상 최악 실업률

실업률 14.7%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로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지난 연말만 해도 3.5%로 완전고용에 가까웠던 미국의 경제상황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4월 한 달 동안 사라진 일자리만 2천만 개가 넘는다.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대면 접촉 일자리인 호텔 레스토랑 등이 직접적 타격을 받아 765만 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제조업에서도 133만 개가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로 중지된 경제로 구직 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에 체감 실업률은 20%를 넘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대선 승리의 열쇠로 보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영업 제한 조치 완화 등 경제활동 정상화에 전념하고 있는 이유다.

중국과의 책임 논쟁, 방역실패 책임 모면 위한 꼼수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시진핑 중국 주석이 1월 21일 테워드로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4∼6주 낭비하게 됐다”고 보도한 것도 곤혹스럽다.

슈피겔이 독일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BND)를 인용하여 코로나 발병 책임을 물어 중국에 보상을 요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방역 실패 책임을 덮기 위한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슈피겔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한 실험실 유출 주장에 대해 “계산된 책략”으로 “자신의 실수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미국인의 분노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보도했다.

<사진 : SCMP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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