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WHO 팬데믹 선언과 발맞춰 – 全세계 금융 시장 공포 확산 시켜

12일 코스피는 WHO(세계보건기구)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과 함께 오전 10시(미국 현지시각 11일 오후 9시)경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일 대비 73.94포인트(3.87%) 떨어진 1834.33으로 마감했다.

CNN,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처리에 대한 의구심만 남겨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엄숙한 집무실 연설에서 순탄치 않은 국정과 추락하는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나섰지만, 더 많은 혼란과 빠르게 악화되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만을 낳았다”라고 현지시각 11일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일상적인 리듬이 멈추기 시작한 공포의 순간, 국민들에게 학교가 문을 닫고, NBA가 연기되고, 병원들이 비상경계 상태에 있으며, 영화계의 우상인 톰 행크스가 자신과 아내가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특유의 헷갈리는 화법을 현장감있게 전달했다.

유럽으로부터의 봉쇄선언으로 혼란 가중시켜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 “13일 0시부터 향후 30일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을 중단”하는데, ▲ 영국은 이 대상에서 제외됐고, ▲ 적절한 검사를 거친 미국인은 면제된다고 발표했다. ▲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인의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3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우리는 현재 시행 중인 (여행) 규제와 경보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 “우리가 금지하는 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것”이라며 화물과 무역도 포함시켰다. 하지만 나중에 트윗으로 “물품이 아니라 사람을 막는 것”이라고 수정하여 혼란을 가중 시켰다.

국경 봉쇄라는 초유의 악재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 민생대책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 봉급생활자 소득세율 인하 ▲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 ▲ 봉급생활자 유급 병가 등을 거론했지만, 국경 봉쇄라는 초유의 악재에 가려 주목 받지 못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사태’ 대응이 국수주의적 애국심에 호소함으로써 국가 간 갈등과 글로벌 경제의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자신의 지지층인 백인 봉급생활자를 위한 조치도 그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봉쇄 충격에 全세계 증시는 12일 前날에 이어 또다시 급락했다.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 폭락한 1만8,559.63 ▲ 한국 코스피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음에도 전날보다 3.87% 하락한 1,834.33 ▲ 대만 가권지수 4.33%하락한 10,422.32 ▲ 상하이 지수 등 중국 지수는 1% 중반 하락으로 선방했다.

서울 시각 오후 11시 50분 현재, 영국 FTSE를 비롯하여 프랑스, 스페인, 독일, 러시아 등의 주식시장은 9%대에서 12%대를 위협하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13%, 브라질은 15% 마이너스인 상태다. 이들 지수는 미국 뉴욕시장 개장 전까지는 7% ~ 9%하락에 머물다가 나스닥 등 미국 주요지수가 일제히 마이너스 7%대로 추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하자 추가 하락하는 모양새다.

<사진 : CN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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