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출마 애드벌룬의 진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저녁 백악관이 주최한 성탄절 리셉션에서 “4년 더 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성사되지 않는다면 4년 후에 여러분을 다시 볼 것이다”고 말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대선 불복 시도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4년 후에 재출마하겠다는 것을 시시한 발언이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퇴임 후 옥죄어 올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윤색(潤色)하기 위한 의도로 흘리는 꼼수로 보는 분위기다. 퇴임 후 닥칠 각종 불이익에 대해 선제적으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하는 의도라고 보는 것이다.
◆ 선거후에도 정치자금 1억 7000만 달러 이상 모금
트럼프 선거캠프는 위스콘신주 재검표를 위해 300만 달러를 썼다. 민주당이 우세한 밀워키와 대인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청하면서다. 이에 따라 80만 건 이상의 투표용지를 재검한 30일 모든 집계가 끝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87표를 더 획득했다. 예상과는 반대인 실망스러운 결과다. 그러나 여기에 반전이 있다.
CNN은 2일,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선거캠프는 선거사기에 대한 과도한 주장을 담은 수많은 모금 참여 요청서를 보냈다며, 지지자들에게 “공정한 선거를 요구하라”는 청원서에 서명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급진좌파로부터 선거를 지키기 위한 5달러”를 모금했다는 것이다.
모금액은 트럼프 지지층에 대한 모금운동에 힘입어 4주도 안 돼 트럼프 공동모금위원회 금고로 흘러들어갔다. 이런 식으로 트럼프 측이 지지층에게 근거 없는 정치자금모금을 강행하면서 선거일 이후 1억 70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 임기 만료 전 ‘선제적 사면권’ 행사
미국은 대통령에게 ‘선제적 사면권’이 있다. 검찰이 기소 전에 대통령이 미리 사면해 주는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 장남인 주니어, ▲ 차남 에릭, ▲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에 대한 선제적 사면을 할 수 있다. 물론 셀프사면도 가능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대통령 사면을 대가로 백악관에 금품이 오고 간 정황을 포착하고, 법무부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CNN 등이 1일 보도했다. 워싱턴 연방검찰이 “비밀 로비 계획”을 수사 중이다. 그 중 두 명의 로비스트가 불법적으로 “백악관 고위 관리들을 상대로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혐의다.
이 사건에는 백악관 고위 관리가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관계자가 사면을 대가로 정치기부금을 받았다면 뇌물죄에 해당한다. 그가 누구인지 아직은 모르지만, 결국 선제적사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사진 : 백악관 성탄 트리 / CNN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