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짜 뉴스 트윗 – 트위터는 계정 폐쇄 조치로 강력 제재

100일도 안 남긴 대선전에서 마이너스 요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정치’에 제동이 걸렸다. 반복되는 ‘가짜 뉴스’ 논란에 트위터가 아예 계정 사용을 중단시킨 것이다. 이런 조치들에 대해 트럼프 선거캠프 측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발히 사용해 왔다. 그런 툴이 11월 대선을 불과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차단되었다.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거의 면역력이 있다

문제는 이런 일이 그 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에는 ‘우편 투표’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트위터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딱지를 붙였는데, 이번엔 아예 트위터를 쓰지 못하게 규제한 것이다.

트위터 이용 규제가 풀리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뉴스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여 트윗을 지우면 된다. 트위터의 “잘못된 정보에 대한 사이트 규정”에 의해 문제된 트윗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어차피 일반 사람들은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트럼프는 앞으로 트위터 이용을 포기하든지 이번에 올린 “어린이들은 코로나19에 거의 면역력이 있다”는 트윗을 삭제하든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만약 이 트윗이 나중에라도 가짜 뉴스가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트럼프로서는 억울한 일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SNS나 언론이 대통령이나 그 누구보다도 甲이라는 사실이다.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확실한 甲인 풍토는 건강한 생태계다.

미국도 과거 수많은 시행착오와 사건사고, 산전수전 겪고 나서야 권언유착이나 검언유착에서 거리를 둘 수 있었다.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이 우리 정치 풍토에서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한다.

<사진 : CN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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