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역전의 드라마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일요일 붉은 티셔츠로 우승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영광과 좌절을 거치고 돌아와 마스터스에 다시 우승했다는 건 탁월함과 인내, 그리고 결단의 증거”라고 우승의 의미를 함축했다.
10년 전인 2009년 추수 감사절 교통사고, 섹스 스캔들과 약물복용, 이혼 그리고 허리부상 등 온갖 악재를 딛고 일어선 재기를 높이 산 것이다. 2010년 11월 우즈는 “나의 치유 과정은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이전에 간과했던 것들의 고마움을 알기 시작했다. 나는 승리는 트로피가 아닌 미소라는 것, 인생에서 가장 평범한 일들이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한 바 있다.
♦ 어려운 순간 기본으로 돌아간 우즈
한층 겸손해진 그의 목소리에 사람들은 재기를 응원해왔다. 그 결과 이번 마스터스 역전우승으로 보답되었다. 이전까지 마스터스에서의 4번 우승뿐 아니라 메이저 14번 우승 모두 선두로 시작해 지켜낸 것이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역전우승이었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앞둔 우즈는 “모든 일을 제대로 하면 보상을 받는다. 마지막 날 일찍 일어나 바람이 예상대로 부는 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그는 오전 4시에 기상하여 5시부터 몸을 풀었다.
<사진 : 1997년 22세의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12타 차로 우승하면서 그린자켓을 받던 모습>
♦ 더욱 커지는 브랜드파워
‘타이거 우즈’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마스터즈의 명성도 높아졌다. 마스터스는 총상금을 미리 정해두지 않고 입장권, 기념품 판매 등 수입에 따라 결정한다. 이에 따라 매해 우승상금도 발라진다. 마스터스에서 5번 우승한 우즈의 역대 우승상금을 비교해보면 흥행규모가 날로 커져 감을 알 수 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하고 상금 48만 6000달러를 받았고, 두번째로 우승한 2001년과 세번째 우승한 2002년엔 100만8000달러를 받았다. 그리고 2005년엔 126만달러를 받은바 있다. 이번 마스터스대회 총상금은 1150만 달러이며, 우즈의 우승상금은 207만 달러다.
나보다 어리지만 참 존경스럽네!
이직 싱글도 못해본 이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