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이스라엘과 미국의 코로나극복 과정

이스라엘은 올해 1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만 명이었으나 3월엔 3,000명대, 4월엔 300명대로 급감했고 6월 들어선 10~20명을 유지 중이다. 이에 이스라엘 보건부가 15일(현지시간)부터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이루어 낸 반전이다.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초기부터 방역을 잘 했던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초기 대응 실패로 10명 중 1먕의 국민이 감염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백신접종에 주력한지 반년 만에 국민의 60.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그 결과 식당이나 쇼핑몰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스라엘 인구가 9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방역당국의 너무 신중한 대응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여기에는 우리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게임체인저로 치료제를 기대하다가 시기를 놓친 백신확보도 뼈아픈 장면이다.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요행을 추구한 결과가 아닌지 자성이 요구된다.

한편 전국민의 40% 이상이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미국은 구인난이 심각하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일자리는 많이 생겼지만 정작 일하려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원인은 월 3천달러(약 335만 원)에 달하는 과도한 실업수당에 있다고 한다. 실업자 구제 대책이 오히려 일하려는 의지를 꺾는 ‘복지의 역설’이 현실화 된 것이다.

미국의 이런 상황은 여당 내에서 구체화되어가는 5차 재난지원금에서 타산지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여당에서 추진하는 이번 재난지원금은 개인별 지급이고 금액도 1차 때보다 대폭 올린다는 말이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구상도 마찬가지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경구는 이럴 때 쓰인다.

2 댓글

  1. 대가없는 공짜는 없다. ! 공감 합니다.
    야성을 잃은 애완동물은 주인이 주는 사료에 의존해 사냥법을 잊어버리듯 나라 곶간을 열어 무분별한 복지정책은 국민을 한 표를 가진 애완동물로 만드는게 아닐지 우려스럽습니다.

  2.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연구하지는 않고 단기 응변식으로 돈을 퍼주는 정책은 그냥 정책으로만 끝난다. 감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국민으로 만들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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