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경제 충격으로 GDP 67조원과 일자리 67만개가 사라진다지만, 거리두기 3단계 실시되면 더 심화될 듯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지디피(1919조원)의 약 3.5%가 사라져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3일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수정치·-0.5%)와 지난해 12월 시점에 전망했던 금년도 성장경로(2.1%)를 비교해 피해규모를 추산했다. 연구원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3%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코로나 재확산’ 경고음이 커지자 “2차 경제 충격이 우려된다”며 지난 23일 아예 마이너스(-0.5%) 성장 전망으로 돌아선 바 있다.

그러나 현대경제원의 검토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 추세로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시를 반영하지 않은 결과이므로 코로나 대처상황에 따라서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보고서가 내린 ‘잠정 진단’보다 우리 경제의 실제 건강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임금근로자보다 자영업자 피해가 더 커

▶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피해가 컸다. 제조업 부문 대기업의 생산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 1분기 8.7%, 2분기 -3.3%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엔 1분기 -1.6%, 2분기 -9.8%로 침체 폭이 훨씬 컸다.

▶ 서비스업 부문도 올해 1분기(-2.3%)와 2분기(-4.7%)의 생산증가율 감소폭이 대기업보다 2배 이상 컸다. 비대면·비접촉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감소 충격이 별다른 방어·완충 장치 없이 중소기업에 가장 먼저 전달됐다는 반증이다.

▶ 임금근로자보다 자영업자가, 임금근로자 중에는 임시·일용직에게 더 큰 충격이 가해졌다. 7월 현재 임금근로자 일자리는 9만3000개 감소(-0.5%·전년 동월 대비)했으나, 자영업자 일자리는 12만8000개(-2.3%)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 특히 코로나 충격은 여성(60세 이하) 일자리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실업률은 2018년 7월과 지난해 7월엔 여성이 남성보다 낮았으나, 올해 7월엔 여성(4.1%)이 남성(4.0%)을 추월했다.

▶ 16개 시·도별 코로나 충격을 보면, 제조업은 대구, 서비스업은 제주, 서민 체감경기는 서울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 등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6월 기준으로 제조업 생산활동(전년 동월 대비)이 가장 크게 위축된 곳은 대구(-25.4%)이고, 서울(-22.7%), 대전·경남(-16.1%)이 뒤를 이었다. 생활물가 상승률과 취업자 증가율로 따져본 서민 체감경기는 두 지표 모두 서울이 유일하게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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