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퇴임 뒤 국민에 봉사할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는 답변으로 ‘국감정치’라는 지적을 받았던 윤 총장이 달라졌다.
1일 오후 4시30분경 법원이 직무배제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후인 5시14분 대검찰청으로 출근한 윤 총장은 ‘구성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우리 구성원보다도 모든 분들에게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자신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한 편으로는 검찰내부게시판에 검찰 구성원에 대한 메시지를 올려 “검찰이 헌법 가치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고 평등한 형사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라며, 검찰이 개혁의 주체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국민의 검찰’을 언급했다.(※기사 아래 전문 첨부)
『전국의 검찰공무원들께 드리는 글』
검찰총장입니다.
본인에 대한 직무정지 등으로 여러분들께서 혼란과 걱정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여러분들의 열의와 법원의 신속한 집행정지 인용 결정으로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형사사법 관련 제·개정법 시행이 불과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입니다.
형사절차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충실히 준비하여 국민들이 형사사법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검찰이 헌법 가치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고 평등한 형사법 집행’을 통해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저도 여러분의 정의로운 열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YT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