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경험 없는 기술 평가 – 자원 낭비로 이어져
일부 전문가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기술을 위한 기술’개발에 자원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특허를 위한 특허’, ‘실현 불가능한 보여 주기 식 아이디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일들은 많은 스타트업들이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현실에 원인이 있다. 정부지원금 혜택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인정받았다는 가장 객관적 증거가 된다. 스타트업의 자존감을 높여 준다. 이 자존감은 투자자 기대에 보답하는 선물이 되며, 더 큰 투자를 유치 할 수 있는 기대심을 유발하여 회사의 영속성을 높여 준다. 그뿐만이 아니다. 직접적인 현금 지원은 달콤한 유혹이다.
결국 현장경험 없는 스타트업과 정부자금지원을 결정하는 기술평가단의 책상머리 산학협력이 문제다. 아까운 인력과 자금 등 자원이 낭비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 현대차 기술 스타트업 후원 ‘에노탱크’
‘에노탱크(ENNOTANK)’는 공학의 ‘Engineering’과 기업가정신의’Entrepreneurship’,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의 합성어인 ‘ENNOvation’의 축약어로 공학 기술 혁신의 장을 의미한다.
2017년 말 현대자동차와 서울대학교가 스타트업 후원 협약을 맺은 이후 대학(원)생들의 창업 장벽을 낮추고 청년 일자리 창출 도모를 목적으로 2018년 시즌1이 진행되었으며 올해 시즌2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에노탱크 시즌2는 창업 후 3년 이내 스타트업 기업 및 사회적 기업과 프로그램 기간 내 창업이 가능한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에노탱크 홈페이지(www.enno-tank.kr)에 접속해 지원서류를 다운로드해 작성 후 9월 11일(수)까지 응모하면 된다.
♦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후원
일반적인 기업의 스타트업 후원은 투자나 인수를 통한 첨단 기술 활용이 목적인 경우가 많지만, 현대자동차와 서울대학교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후원을 통해 공학 기술 기반의 우수한 스타트업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참가 스타트업의 기업적 성장 및 우수한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돕고 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 공학기술관련 제한 없이 가능
모집 분야는 공학 기술(전기정보, 컴퓨터, 기계항공, 재료, 에너지, 바이오 등), 모빌리티(친환경, 전동화, 자율 주행, 커넥티드, 공유화 등), 빅데이터, AI, IoT, 로봇,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공학 기술과 관련된 분야일 경우 제한 없이 가능하다.
응모 마감 후에는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발표회(Demo day) 에서 스타트업 아이디어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할 피칭 5팀과 부스를 운영할 부스 5팀 등 총 10팀을 최종 선발해 사업화 지원금, 1:1 전담 엑셀러레이팅, 분야별 전문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 투자 유치 멘토링도 지원
특히, 피칭 5팀에는 전문 엑셀러레이터가 사업화 단계 및 시장 진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투자 유치 멘토링 및 교육을 지원하는 투자 집중형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한다.
2020년 초에 진행되는 최종 발표회에는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해 참가팀들에게 피칭 발표 및 부스 운영을 통해 투자 유치와 사업 연계 및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우수팀들에게는 5천만 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해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