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국인들은 어떤 나라보다 1인당 총기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CNN갭쳐/저작권침해의사 없음>
♦ 미국 인구의 80% 이상이 ‘자택 대기’ – 해고급증
미국 노동부가 코로나사태로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3월 세번째주 334만 명에 이어 넷째주(22~28일) 665만 명을 넘었다고 2일 발표했다. 2주일 동안 천만명이 실업자가 된 것이다.
CNN은 미국 인구의 80% 이상이 ‘자택 대기’ 명령 영향권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이유로 대형 유통업체, 항공사, 여행사, 호텔 등이 심대한 타격으로 임직원 해고를 본격화 하고 있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백화점은 임직원 12만5000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통보했다. 메이시스백화점 만이 아니다. 갭(GPS), 콜(Kohl’s)은 각각 직원 8만 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호텔 체인 매리어트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편 존스홉킨스대는 2일 오전 9시 기준(현지시각)으로 미국 코로나 환자는 21만6722명이며, 사망자는 5137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코로나사태 확산은 다음 달 5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 4월 한 달 동안 자택 대기 명령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 실업급여 신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불안한 사회 분위기 – 총기 구매 41% 급증
2일 CNN은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의식으로 사람들이 서둘러 사려는 것은 화장지뿐만이 아니라”며, “FBI가 3월 중 370만 건의 총기 구매 신원조회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평소보다 41% 급증한 것이다.
4월 중순까지 4000만 명이 실직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사망자마저 2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등 불안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자위수단으로 총을 사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3만명 정도가 총기로 목숨을 잃는다. 부상자는 10만여 명이고, 사상자 13만명 속에는 어린이가 4천명이나 된다. 총기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총기규제론이 거론 되지만 용두사미가 되고 만다. 사람들은 그 이유로 ‘전미총기협회(NRA)’의 강력한 로비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그것만이 다가 아니다.
미국인들의 총기 소유에는 특유의 문화적 코드가 내재되어 있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총을 가지지 못한 인간은 자유인이라 말할 수 없다”라고 한 것은 ‘개인의 안전은 개인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미국식 사고방식을 말한다.
여기에 광활한 국토 곳곳에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미국에선 국가가 개인을 온전히 보호해 줄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총기 소유는 자신은 물론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권리로 간주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미국과의 방위비 등 크고 작은 협상에서 더욱 어렵고 빡 센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