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코로나방역 이유로 무슬림 집단거주지 과잉봉쇄 논란

인구 470만 도시 카슈가르 – 137명 환자 발생으로 봉쇄조치

지난 24일 카슈가르에서 17세 여성으로 시작하여 25일 오후까지 13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가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이한 점은 이 여성이 일하는 의류공장 직원들은 모두 음성 반응이 나타났지만, 이 여성의 부모와 접촉한 137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감염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17세 여성은 지난 1년 동안 여행을 한 적도 없었고,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례도 없었다고 한다. 일요일 오후 현재 약 280만 명의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다. 정부는 카슈가르 인구 470만 명 전원에 대한 검사를 화요일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카슈가르 봉쇄 조치를 즉각 내렸다는 것이다. 카슈가르 공항은 26일(현지시간) 여전히 69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이는 예정된 전체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당국은 카슈가르 공항을 출발할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음성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초기 우한사태 당시에도 봉쇄 당해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19 최초 발병 당시에도 신장에는 환자 70여명에 불과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시에서 부과된 것과 동등한 엄격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일이 있었다.

지난 7~8월 우루무치에서 감염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신장 지역은 40여 일이라는 장기적이고 엄격한 봉쇄조치로 주민들의 반발을 산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우루무치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 보고된 사건에 도시를 봉쇄하는 등, 그 규제가 너무 엄격하고 불필요하게 범위가 넓다고 불평했다. 당시 2주 동안 국지적으로 전염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후에야 8월 말에 마침내 봉쇄가 해제되었다.

일부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환자가 특정 시간 잠복기간 이후에 확인된다는 점을 들어 시 전체에 걸친 검사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감염된 환자는 음성으로 판명되었지만, 며칠 후에는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잠복기 환자들이 한꺼번에 잡힐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 질병관리본부의 수석 역학조사관조차 그러한 철저한 접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런 문제를 종합할 때, 중국 당국이 소수민족인 위구르 무슬림 통제를 위한 수단으로 코로나19를 활용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사진 : CN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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