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대안 치료 ‘아트 테라피’

1. 예술치료란 ?  Art Therapy

질병의 원인을 스트레스로 인한 마음의 병으로 간주하고,

미술, 음악, 무용동작을 통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2. 원전

고대사회로부터 유래하는 치료방법이었으며, 과학이 발전하지 못한 당시에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 대해 알지 못하던 때였다. (파스퇴르)

따라서 당시에는 몸을 직접 치료하는 것보다 몸의 주인인 마음을 대상으로 치료하는 것이었다. 인체의 보이지 않는 측면인 마음상태가 육체에 외형적 병을 만들어 낸다는 심신상관적psychosomatic 관점에서 주로 주술사가 치료의 주역을 담당하는 행태가 당시의 예술치료였다. 그 후 과학적 치료가 팽배하게 되자 예술치료는 관심에서 멀어졌다.

예술치료 연구의 시조라고 불려도 될 프로이트 조차도 과학적 사고로 무장한 사람답게 마음작동의 메카니즘을 과학적 인과관계의 틀 안에서 설명했던 것이다.

3. 개념

미국 미술치료협회의 미술치료에 대한정의

미술치료란 전문적 관계 내에서 병, 트라우마 도는 삶에서의 도전 들에 직면한 사람들이나 개인적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예술작업이 치료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술작품을 만들면서 그리고 그 과정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자아와 타인에 대한 자각을 높이고 각종 스트레스, 트라우마 등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워간다. 즉 인지능력을 키워가고 예술작업이 가져다 주는 긍정적 인생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미국 음악치료협회의 음악치료에 대한 정의

음악치료는 치료적인 목적, 즉 정신과 신체건강의 복원, 뮤지, 향상을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치료적인 환경 속에서 치료향동자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환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치료사가 음악을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미국 무용동작치료협회ADTA의 무용동작치료에 대한 정의

미술치료와 유사하게 무용동작치료를 개인의 정서적, 사회적, 육체적 통합을 촉진하는 과정으로 동작을 심리 치료적으로 사용하는 것 동작의 예술성이나 미적완성도 보다는 내적감정의 표현매체로서 일상적인 동작을 강조한다. 놀이치료, 문학치료, 드라마치료 등 기타 치료 역시 이와 유사하게 정의 된다.

J. S. Weller

예술과 심리치료의 통합적인 성격을 강조하여 “ 개인의 신체, 정서, 인지를 통합하기 위해 복합모형의 예술과정들을 사용함으로써 표현예술과 심리치료를 통합한 것” 이라고 예술치료를 정의한다.

이 정의는 인간은 전인론적 존재 hoistic being 이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인간의 치유와 발달,성장을 위해서는 전인적인 인간을 위한 세가지 측면 즉 신체적측면, 정서적측면, 인지적측면의 삼위일체적 조화가 요구 된다고 하는 것이다.

Sally Atkins 는 심상, 스토리 텔링, 무용, 음악, 연극, 시, 동작 등과 함께 시각예술을 통합적으로 사용하여 인간의 성장, 발달, 치유를 촉진하는 시술을 예술치료로 정의 한다.

예술치료에 대한 이러한 기존정의들을 토대로 예술치료의 중요한 개념들을 아래와 같이 정의할 수 있다.

1) 예술치료는 예술매체를 이용한 치료이다.

예술매체는 다양하다. 미술과 색채, 음악과 소리, 동작과 춤, 놀이, 드라마, 연극, 문학과 시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이야기하기, 인형극, 원예치료, 아로마치료, SPA, 롤핑요법, 리듬마사지, 요가, 태극권 등 전통치료와 명상요법 등이 있다.

2) 예술치료는 주로 심리적 질환을 치료하는데 기여한다.

심리치료를 통한 행동수정도 주요 목표이다.

3) 구체적으로 심리적, 신체적 문제나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 외에도 자아성장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치료가 유용하다. 자기완성 및 자아실현 욕구, 관계욕구는 인간의 정상적 욕구이다. 예술치료는 종교 등 다른 기존 방법들과 함께 이러한 목적에 크게 기여한다.

4) 미국의 경우 예술치료의 목적을 개인의 변화와 성장 외에 사회와 공동체의 발전, 성장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적 관점에서 볼 때 개인의 문제는 곧 공동체와 사회의 문제이므로 환경이라는 거시적 변수의 개선 없이는 개인의 치료가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4. 예술치료의 특징

예술치료는 어떤 제도권치료보다도 앞선 치료형태였고, 문자사용 이전부터 존재하던 고대의 치료방법이었다. 예술치료 중에서 질병치료와의 역사적 관계가 가장 깊은 것은 무용동작치료와 음악치료다. 고대사회에서 질병은 부족신, 자연신, 기타 신들의 분노의 결과로 발병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치료는 이들 악령의 그림자를 환자로부터 떼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음악과 춤은 퇴마사 등 치료사들의 치료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악령에 접근하거나 신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춤과 음악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이다.

송근석 기자 / shark@goodmonda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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