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용액을 가열해 증기로 들이마시는 형태의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의 몸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일부 발암물질은 과일향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에게 더 많이 검출됐다.
국제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6일(한국시간)자로 실린 미국 UC샌프란시스코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소변에서 아크롤레인, 아크릴로나이트릴 등 5가지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소변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은 아크릴아마이드, 크로톤 알데히드, 프로필렌옥사이드, 아크롤레인, 아크릴로나이트릴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다. 이 물질은 페인트, 접착제, 벽지 등 건축자재에도 존재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새집증후군’의 주범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신경계 장애와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담배 용액이 수증기로 변할 때 발암물질 발생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발암물질들은 전자담배 용액이 수증기로 변할 때 발생했다. 전자담배 용액의 주성분은 식품첨가물로 인해에 무해하지만, 담배 카트리지에 존재하는 코일에 의해 가열될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진행한 마크 루빈스테인 교수(소아과)는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은 전자담배에서도 일부 VOCS 등이 검출됐으며, 과일향 전자담배의 경우 향이 없는 전자담배보다 아크릴로나이트릴의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03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중 전자담배 사용자는 67명, 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피는 사람은 16명, 담배와 전자담배 모두 피지 않는 사람은 20명이었다. 연구팀은 각 그룹별로 소변검사를 실시해 비교분석 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 그룹의 소변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함량이 높았고, 흡연과 전자담배를 모두 하는 그룹의 소변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함께 벤젠, 에틸렌 옥사이드 등의 유해물질이 추가로 검출됐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