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에 430만 건 처방 – 의료용 마약류 중 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간 총 493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프로포폴 처방 건수를 분석한 결과, 프로포풀 처방 환자는 433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년으로 환산하면 800만명을 훨씬 넘는 환자가 프로포폴을 맞는 셈이다. 이는 국민 12명 중 1명(전체 국민의 8.4%)이 프로포폴을 처방 받았다는 의미이며, 전체 의료용 마약류 환자 1190만명의 36% 수준에 이른다.
♦ 여성 점유율 54%로 가장 많아
프로포플 사용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를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7%로 가장 많았다. 또 질병(처치)별(사용량 기준)로는 건강검진 등 검사 20%, 위‧장관질환 19% 외에도 기타 건강관리(14%)나 마취가 필요한 각종 처치에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의료계에 은근한 경종
식약처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제목의 서한을 처방의사에게 발송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프로포폴 처방 환자수 ▲사용 주요질병 ▲환자정보 식별비율 ▲투약량 상위 200명 해당 환자수 등으로 프로포폴 처방 환자수, 사용 주요질병, 환자정보 식별 비율, 투약량 상위 200명 등 의사 자신이 프로포폴 투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식약처는 투약량 상위 환자의 재방문 주기와 투약환자의 방문 의료기관 통계 등 의사가 진료한 환자집단의 의료기관 방문 패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정보도 담았다. 관점에 따라서는 의료계에 은근한 경종을 울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