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낮에는 아직 34-35도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풍기를 켜지 않아도 괜찮다.
간사스럽게도 그토록 더웠던 몇 개월의 시간들이 먼 기억 속에 있다.
산고 속에서 태어난 아기를 안아보는 순간 산모의 고통이 먼 기억 속으로 사라지듯이~~~~
이렇게 날마다 똑같은 날들이 반복되고 비슷한 사연들이 왔다간 가는 단조로운 날들의 연속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는 아주 새로운 일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다.
단지 하루의 일과가 단순해보이고 시시해 보일뿐이다.
하지만 어느 날 그러한 일상적인 날들에서 벗어나는 사건들을 만나면 그러한 단순한 일상이 어디에서 맛볼 수 없는 행복의 날들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바라는 것 중에서 첫째가 그냥 일상적인 삶 속에서 죽음을 조용히 맞이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싶다.
하루 중 수없이 생겼다 사라지는 현상 속에서 오르고 내리고하는 감정의 싸이클 폭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곧 자기와 대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그 것이 곧 명상의 시작이다.
또한 행복을 찾아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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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즐거움 뒤에 숨어있고
천국은 고통 뒤에 숨어있다
——경전에서——
인도 대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