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 4일제 추진 – 코로나로 앞당겨질 새로운 노동 문화

생산성 증가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일본에서 주 4일 근무는 이미 일부 기업에서 시행 중이다. 금융회사인 미즈호 그룹, IT 기업인 일본 야후(IT), 인력파견회사인 리크루트 등이다. 지난해 주 4일 근로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마이크로소프트(MS) 일본지사의 사원 1인당 매출은 40% 증가했다. 주 4일제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 제도를 권장·지원해 공공 부문까지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6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1억 총활약 추진본부’는 곧 발행하는 중간보고서에 주 3일 휴일제를 권장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는 오는 6월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재정 운영지침’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4일 근무 대신 월급은 10~20% 정도 삭감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 유연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도입되면서 나온 방안이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주 4일 근무제는 육아, 간호, 치료 등 생활과 일의 양립을 도모하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사히 신문은 “희망자에 한해 1주일에 4일 근무를 허용하는 대신 월급은 10~20% 정도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이 3일의 휴일을 갖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들도 인건비 절감 및 추가 고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주 3일 휴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검토되고 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 사진 : 현대중공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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