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로봇 스타트업, 8개 언어로 소통 가능한 스마트 마스크 발명

日本, 스타트업 도넛 로보틱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얼굴 마스크가 일상 필수품이 되자 일본 스타트업 ‘도넛 로보틱스’가 기회를 포착했다. 의사소통과 사회적 거리를 더 쉽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표준 얼굴 덮개로 첨단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마스크를 만들었다.

전면의 컷아웃은 호흡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스마트 마스크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 주지 않는다. 그 대신 내부의 표준 마스크 위에 착용하도록 설계되었다.

도넛 로보틱스는 처음에 시나몬이라고 불리는 로봇의 번역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강타하자 로봇 프로젝트는 보류되었다. 그 때 팀의 엔지니어들이 그들의 소프트웨어를 페이스 마스크에 사용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2014년 후쿠오카 현 기타큐슈 시의 한 차고에서 출발한 스타트업

창업자 오노는 “소형·이동통신 로봇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취지로 엔지니어 오카베 다카후미와 공동 창업했다. 이 두 사람은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방문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을 찾는 하네다 공항 로보틱스랩이 주관하는 로봇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이들의 시나몬 로봇은 2016년 이 프로젝트에서 선정한 네 가지 번역 로봇 시제품 중 하나였다. 하네다로보틱스랩은 시나몬이 매력적인 미학과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그리고 시끄러운 환경에서 번역 소프트웨어가 잘 작동했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겼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2017년 하네다 공항에서 시제품 테스트를 시작해 기술을 계속 개발했다. 그러나 올해 초, 코로드 펜더믹이 세계를 강타하여 공항이 사실상 폐쇄된 이유로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우리는 돈이 부족했고 어떻게 하면 회사를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오노는 말한다.

위기 속에서 찾아 낸 대안으로 대박

그런 고민과정에서 팀은 해결책을 찾고, 유행병에 잘 팔릴 제품에 그들의 소프트웨어를 적응시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은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은 얼굴 마스크 판매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넛로보틱스는 마스크를 이용해 번역 기술을 수익화할 수 있는 기회를 보고 지난 6월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펀딘노(Fundinno)에서 모금행사를 시작했다. 그들은 37분 만에 2800만 엔(약 26만5000달러)을 모금했다.

7월 펀딘노에서 열린 2차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5660만엔(539만9000달러)가 추기로 펀딩되었다. 오노는 일본에서 12월까지 5000개에서 1만개의 마스크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 가격은 40달러에서 50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도넛로보틱스는 이르면 2021년 4월까지 해외 진출을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미국의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객원기자 : (주)굿먼데이 CEO 송승훈 / ryan@goodmonday.me

<사진 : CNN캡쳐 / 저작권침해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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