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外 핵심소재 공급처 찾아야

미국 월가에서 ’신흥국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한국 기업들은 빨리 일본 외 다른 메모리칩 핵심소재 공급처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비우스 회장이 과거 (박근혜)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도 한국 증시에 낙관론을 제기했지만, 이번 한일 갈등은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며 투자자들은 이에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 대체재 찾기 가능 할 것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이 중재하지 않는 한 한일 양국 간 쉬운 해결책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기업들이 대체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겠지만 분명히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은 조상의 범죄를 상속 받지 않으려 해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경제보복으로까지 치닫는 양국 갈등 문제의 원인에 대해선 “일본의 새로운 세대들은 조상들의 범죄에 대해 자신들이 비난받는 걸 분하게 여긴다”면서 “한국은 이러한 일본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면을 싫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수십년 만의 최악인 한일 갈등엔 출구가 안보인다”면서 “양쪽 모두 현 상황을 진정시킬 만한 정치적 장려책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선 오는 21일 열릴 참의원 선거가 있고, 한국에선 8.15 광복절 행사 등이 있어 양측 간 긴장의 끈이 느슨해질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 모건스탠리 “한국 GDP성장률 0.4%p 하락”

이처럼 월가에서도 한일 갈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리포트에서 “앞으로 한국 제품들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포인트 가량 하락한 1.8%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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