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만에 아내가 있는 밀양으로 출발했다.
만남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즐거운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잠시나마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펴 본다. 그런 기다림은 사람이 살면서 가져볼 수 있는 쵸코렛 같은 맛이 아닐까?
인연이란 이렇게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애증의 숲속에 빠질 수밖에 없나보다. 하지만 그런 애증 속에서 또 다른 소중함도 깨닫게 되는 계기도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애증이 불행한 모습으로 변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주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서로의 필요와 욕구를 알아서 채워주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고 그중에서도 서로 불쌍히 여기며 용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서로 틀린 것에 대한 존중과 배려 없이 어찌 타인과의 화목을 바라겠는가?
존중과 배려는 곧 사랑하는 마음이다.
세상에 잠깐 머무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사랑과 자비만한 것이 어디 있으랴 ! ! !
모든 것을 함축하는 사랑과 자비야말로 최고이며 최선이지 않겠는가?
나도 잠시 가장 소중한 인연과의 소중한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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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존재는 가을 구름처럼 덧없다.
존재의 삶과 죽음은 마치 춤 동작을 보는 것과 같다.
삶은 하늘에서 번쩍이는 번개불처럼 잠깐이며
깎아지른 산에서 흘러내리는 급류와 같다.
– 붓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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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