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인 초대전 – 물고기를 구하다”

<사진 : 작가 이정인 / 서울시립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2015년 한국문화예술신문사 주관 미술대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주관 서양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목 받는 작가다. >

 

예술이란 예술을 이해하는 개개인의 주관과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다만 시대적 조류가 있을 뿐이다.

 

♦ 추상파 잭슨 폴락의 “액션 페인팅”

 

표현방식에서 현대미술의 주요한 화풍은 입체파와 추상파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대상을 표현하는 전통적인 기법인 원근법을 거부하고 작가의 감성을 중시하는 작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성과 합리성의 패러다임인 원근법을 포기한 후 현대미술은 그야말로 ‘난형난제(難兄難弟)이다.

 

추상파를 대표하는 잭슨 폴락의 “액션 페인팅”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천을 바닥에 깔고 페인트를 붓으로 마음 가는 대로 뿌리고, 찍고, 칠한 작품이다. 잭슨 폴락이라는 이름이 없다면 아무도 거들 떠 보지 않을 작품이다.

 

♦ 잭슨 폴락을 뛰어 넘는 개념 있는 작가 이정인

 

여기 잭슨 폴락에는 없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에 입체적인 재료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가 있다. 작가 이정인이다.

 

그는 버려지는 수많은 작은 나무 조각들을 다듬어 물고기 모양을 만든 후 일일이 색칠을 한 후 그 조각들을 모으고 모아 하나의 형상을 완성한다. 지난한 작업의 결과로 얻은 형상은 구상이지만 보는 이의 관점에서 추상이기도 하다. 그 작품 위에 원색의 물감을 과감히 흩뿌려 생명의 의지를 표현했다.

 

 

♦ 약한 존재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표현

 

“작품에 나오는 물고기는 나약하고 힘없는 것들도 모이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버려지고 약한 존재들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나타내고 싶었다.”

 

그의 말이다. 물고기가 떼를 지어 유영하는 것은 천적들을 물리치기 위함으로 알려진 것과 같은 맥락이다.

 

 

청담동 『갤러리두』에서 이정인 초대전 “물고기를 구하다”가 열린다.

 

전시일정: 2018.9.5(수) – 9.2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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