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맞춤형의료 추세 따라 매년 18%씩 성장
앞으로 10년 뒤면 의료분야의 3D프린팅 시장규모가 61억달러(약 7조4000억원)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기술분야 시장조사 및 전략컨설팅 기업인 IDTechEx는 19일 의료분야 3D프린팅 시장규모가 년 평균 18%씩 성장해 2029년엔 총 6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TechEx은 이 같은 배경으로 의료의 행태가 개인을 위한 맞춤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꼽았다.
♦ 3D프린팅과 디지털기술 접목
보청기산업이 대표적인 예다. 3D프린팅과 접목된 디지털기술 덕분에 제조시간을 줄이면서 기기의 정밀함을 시현함으로써 보청기의 기능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환자 개인에 맞는 정밀한 제품으로 환자에게 편의성을 더하고, 가격경쟁력도 높여준다.
치과분야에서도 괄약할만한 기술 약진을 보이고 있다.
이 분야에선 투명교정기가 선두주자다. 미국의 투명교정기 인비절라인(Invisalign)을 공급하는 얼라인테크놀로지(Align Technology)는 3D시스템의 ProX SLA 프린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제작한다.
투명교정기는 가철식 교정장치처럼 사람들 눈에 잘 띠지 않는다. 게다가 식사를 할 때는 탈착식도 가능하다. 대인관계에 불편함이 해소돼 인기가 높다. 현재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못해 교정기를 끼는 환자는 대략 600만명에 이른다. 그만큼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문제는 모든 환자의 구강구조가 달라 개인맞춤형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분야의 3D프린팅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IDTechEx는 3D 프린팅이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저렴한 보철제품을 제작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3D프린팅 기술은 고난도의 정밀한 외과수술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쓰임새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의사는 수술 전 3D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진 장기를 이용해 예행연습을 함으로써 실패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사출처 : 뉴스웍스